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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고래와 백상아리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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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회색늑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3건 조회 2,166회 작성일 05-02-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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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생략~~~~~~~~~~~~~~~~~~~~~~~~~~~~

사진#1

그 범고래의 푸른고래 사냥을 보고 있던 가르토는 너무나 참혹한 광경에 눈을 감기도 했다. 그는 잔인한 범고래들에게 분노하여 총을 들어올리기까지 했으나 오만이 말렸다. 약육강식의 원칙이 육상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고 바다에서도 적용된다는 말이다. 범고래는 그렇게해서 생존하는 동물이었다. 범고래는 굉장한 대식가였으며 한꺼번에 바다 코끼리를 여섯마리나 먹어치우고 흰곰까지도 잡아먹었다.

범고래란 놈은 그렇게 사납고 잔인한 동물이었다. 가르토는 그렇게 범고래를 알고 있었으며 그놈에게는 절대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 그런데 그 섬의 주민들은 그렇게 사납고 잔인한 범고래를 왜 구세주처럼 숭배하고 있을까.그 섬 근해에는 다랑어들이 많았다. 바다의 보석이라고 불려지는 값비싼 고기들이었으나 어민들은 돌아다니는 백상아라는 무서워 다랑어 낚시질을 하지 못했다. 목숨을 걸고 고기잡이를 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액신인 백상아리들이 돌아다니는 그 바다에는 매년 한번씩 구세주들이 나타났다. 수십마리의 범고래들이 그곳으로 들어왔는데 그렇게 되면 백상아리들이 멀리 도망가버렸다. 범고래들은 다랑어를 쫓아 그곳에 들어왔으나 백상아리들이 방해를 하면 거침없이 공격을 했다. 그래서 백상아리들은 아예 자기들의 영해를 범고래들에게 넘겨주었다.

"그렇지만 범고래는 백상아리보다 더 위험한 맹수인데..."

오만의 질문에 추장에 웃었다.
"그들은 인간의 벗이지요. 범고래는 절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어민들은 그 다음날 아침 출어를 했다. 한무리의 돌고래들이 섬주위에 나타났다는 말이었다.
오만의 요트도 통나무 어선들을 따라갔다. 어민들의 말은 사실이었다. 바다에는 대여섯마리쯤 되는 범고래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들이 푸른 고래를 사냥하는 광경을 목격했던 가르토는 그들의 모습만 보고도 겁이 났으나 주민들의 커누는 범고래들 사이를 뚫고 들어갔다.

어쩌자고 그런 짓을 할까. 그따위 커누는 범고래의 공격을 받으면 쉽게 뒤집어 질텐데...
범고래들은 커누를 공격하지 않았다. 그들은 정말 인간들을 환영이라도 하듯 커누의 주위에서 재주를 부리고 있었다. 마치 내 재주를 봐 달라는 듯이 배 옆을 아슬아슬하게 스쳐지나가기도 하고 배 밑을 뚫고 들어가기도 했으며, 신이 나 공중 높이 뛰어오르기도 했다.

범고래들은 한참동안 커누를 따라오면서 그런 장난을 치다가 지치자 그곳을 떠났다. 그러자 어부들도 다랑어낚시를 시작했다. 다랑어는 잘 잡혔다. 어부들은 그 다랑어들을 범고래가 몰아다 준 것이라며 웃고 있었다. 오만의 요트는 범고래들을 따라 가봤다.

범고래들이 깊은 바다로 나가자 그곳에 있던 백상아리들이 다시 먼 곳으로 피신했다. 범고래들은 그런 상어들을 무시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들은 다랑어를 잡고 있었다. 범고래란 정말 놀라운 동물이었다. 그들은 조직적으로 무리 사냥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랑어들을 포위하여 그 주위를 빠르게 돌고 있었다. 그냥 도는 것이 아니라 포위망을 점점 압축하고 있었다.

다랑어들은 몰렸다. 열서너마리의 다랑어들이 한군데 몰리자 범고래들은 그들을 덮쳤다. 길이가 2m나 되는 다랑어들의 몸이 범고래에 물리자 토막이 났다. 범고래는 토막낸 다랑어의 대가리 부분을 버리고 맛있는 부분만을 먹었다.

멀리 피신했던 백상아리들이 그걸 보고 조금씩 다가서고 있었다. 상어들은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고, 범고래들은 그들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범고래중의 한 마리가 슬그머니 무리에서 멀어져 나갔다. 그 범고래는 상어들이 오고 있는 쪽으로 천천히 가다가 없어져 버렸다. 물속 깊이 들어간 것 같았다.

가르토는 그 범고래에게 흥미를 느껴 망원경의 초점을 맞추고 있었는데 범고래는 1분쯤 뒤에 엉뚱한 곳에서 솟아 올라왔다. 그 범고래는 백상아리들이 몰려 있는 곳에 나타났다. 잠수를 하여 그곳으로 돌진했던 것이다.

범고래는 수면위로 솟아 올라왔으나 그대로 올라온 것이 아니었다. 범고래는 자기의 몸크기와 비슷한 백상아리를 아가리로 물고 있었다. 백상아리는 있는 힘을 다해 버둥거리고 있었으나 일단 범고래에게 물린 동물은 살아날 기회가 없었다.

그 백상아리는 결국 토막이 났고, 다른 상어들은 뿔뿔이 흩어져 멀리 도망쳤다. 열서너마리나 되는 백상아리가 단 한마리의 범고래와 싸우지 못해 도망가고 있었다.

"브라보"

오만이 환성을 올렸고 가르토도 뭔가 가슴이 후련했다. 정말 박수라도 쳐주고 싶은 멋진 사냥이었다.
범고래의 사냥도 원주민들의 낚시로 모두 잘 되어갔다. 그날 오후 어민들의 커누는 만선이 되었다.
그러자 범고래들이 또 인사를 하려고 접근했다. 어민들은 그들에게 잡은 다랑어 몇마리를 던져 주었고 범고래는 그걸 받아먹고 있었다.

흐뭇했다. 그건 따뜻한 피를 갖고 있는 포유동물끼리의 우정이었다. 상어나 기타 하등 고기들과는
다른 관계가 인간과 범고래 사이에 있었다. 오만과 가르토는 원주민들과 범고래들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인사를 하면서 그곳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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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준규님의 댓글

김대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흥미진진~ ^^)
그런데 바로 윗분...의 리플을 보고 기분이 팍 깍이는 군요..
왠만하면 그런 리플은 자제해 주시죠?
여긴 이소노가미 요원님만 있는 곳이 아니라는걸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색늑대님의 댓글

김대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내셔널지오그래픽에도 범고래와 백상아리의 싸움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요
이걸보면 싸움이라는 말을 못씁니다.
일방적인 살육일뿐입니다.

임정원님의 댓글

김대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범고래의 장난이라... 인간을 이빨로 공격하거나 잡아먹지는 않지만 사고는 몇번 있었죠

전에 이런 기사를 읽은 적이 있어여

수족관에서 한 범고래가 조련사를 물속으로 끌어들여서 익사시켰다고...

만약 죽일 맘이었다면 한입에 물어죽였겠죠

권성훈님의 댓글

김대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백상어와 범고래간의 대결이라... 그들간의 싸움은 결국 먹이 경쟁인데 사람들은 그걸 흡사 타이슨과 홀리필드의 대결처럼 궁금해 하지요... 하여튼  이런 사유로 백상어와 범고래간의 대결에 대한 자료가 많이 있지만 결론 적으로 백상어가 범고래한테 당하는건 하드웨어가 약해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떨어져서라는 군요. 즉 똑똑한 범고래들은 무리를 지어 전략적으로 백상어를 상대하지만 백상어들은 단지 본능적으로 싸울뿐이거든요. 그러니 상대가 되질 않는거죠. 만약... 백상어가 범고래만큼이 지능을 가졌다면 상황은 180도로 달라 졌을겁니다.

양준희님의 댓글

김대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음... 범고래... 킬러웨이라고들 하죠?...(맞나?...) 정말 무섭고, 영리한 동물이지만 전 그다지 호감이 가지않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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