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괴물 네시와의 접촉 지시했었다 "(팝뉴스) > 괴물/희귀동물

영국의 선과 선데이 메일 등은 29일 빌 클린턴 전대통령이 네시호 괴물과의 접촉을 지시했었다고 보도했다.

접촉 방법도 황당하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심령 스파이 특수 부대'는 텔레파시를 이용해 네시와 접촉할 수 있는 지 검토해야 했다고.

약 300억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된 이 네시 프로젝트는 외계 생명체와 텔레파시를 통해 의사 소통할 수 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 시작되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와 같이 믿기 어려운 주장을 제기한 것은 작가 존 론슨이다. 그는 최근 "염소를 노려보는 사람들 The Men Who Stare at Goats"이라는 책을 내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미국의 황당하고 기이한 군사 작전들을 추적 폭로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책제목은 '염소를 오랫동안 바라보면 죽일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을 조롱하는 뜻을 품고 있다.

존 론슨은, 미군의 심령 스파이 부대가 실제로 존재했지만 일반 군대에는 알려지지 않은 비밀 조직으로 워싱턴에 직접 보고를 했다면서 주변 상황도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이 부대는 매릴랜드 미드 요새에 근거지를 두고 있었고 지휘는 알버트 스터블바인 장군이 맡았다. 사람이 벽을 뚫고 지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 스터블바인 장군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UFO의 존재에 대해 연구했고 사람들 사이에 숨어살지도 모르는 외계인 -특히 화성인 -을 추적하는 작전을 수행했다는 것이 존 론슨의 설명이다. 존 론슨은 정부의 심령 스파이 부대에서 일했다고 주장했던 마술사 유리 겔러의 소개로 스터블바인 장군을 만나게 되었다고 전했다.

존 론슨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심령 부대를 창설한 것은 러시아와의 '텔레파시 군비 경쟁' 때문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심령 연구 분야에서 미국보다 앞서 있다고 판단했고, 심령술 훈련을 받은 부대가 미국을 대상으로 보이지 않는 공격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믿었다"고 존 론슨은 책에서 설명하고 있다.

20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미국이 집착하는 테러와의 전쟁 그 기저에는 비이성적 광기가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존 론슨의 문제 의식이었다고 보도했다.

팝뉴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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