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 화석지인 전남 보성군 득량면 바닷가에서 국내 처음으로 완벽한 형태의 공룡뼈 화석이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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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센터장 허민 교수)는 13일 보성군청에서 발굴조사 보고회를 열고 “보성군 비봉 화석지에서 공룡 좌우 어깨뼈, 좌우 가슴뼈, 등골 등 8개와 갈비뼈 9개 등 전신골격 부위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과 뼈 파편이 다수 발굴됐지만 이처럼 완벽한 형태의 공룡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15개의 공룡알 둥지와 130여개의 공룡알이 새롭게 발견됐다. 연대 측정 결과 이들 뼈가 발굴된 화석지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약 8천만년 전)의 것으로 드러났으며, 공룡뼈 화석은 하드로사우루스류인 것으로 추정됐다.



허민 교수는 “발굴된 뼈는 전신골격 길이(약 2ｍ)로 볼 때 부화된 지 1년이 안된 새끼공룡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0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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