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유골 2m… 성인은 9m? > 괴물/희귀동물

“헉! 9m짜리 거인 종족이 살고 있었다니….”

최근 이탈리아의 한 고고학자가 모로코에서 거인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3구를 발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선 최근호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일부 학자들 사이에서 이 유골의 출처와 진위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유골을 분석한 모로코 과학협회의 한 대변인은 “이 유골은 길이가 2m지만 놀랍게도 어린 아이의 것으로 보인다”며 “이 유골의 주인공이 성인이 됐을 경우 키가 9m에 달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 샌디에이고 출신의 고고학자 피터 데이비슨 박사도 모로코 과학협회의 분석결과에 동의했다.

그는 “유골을 분석한 결과 유골의 주인공은 기원전 3400년께의 인물일 것으로 보인다”며“이 시기는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이 발생한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유골 발견 현장에서 도기,장신구 같은 가공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아 과학자들이 유골의 생존 당시 문화를 정확히 규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밝혀진 어떤 문명과의 연관성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과학자는 “뼈의 주인공으로 판단되는 거인족의 정체는 바로 외계인의 후손일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외계인들이 우주를 여행하다 지구에 정착,지구의 원시인과의 사이에서 후손을 낳았으나 홍역이나 수두 등에 대한 면역이 없어 후손들이 사망했다는 것이다.

미국의 또 다른 과학자는 성경 속의 거인 ‘골리앗’을 예로 들며 골리앗의 출생지 가드에서 거주하던 인종이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골리앗은 2m 50㎝가량의 키로,거인족이라 보기에는 작은 키지만 골리앗이 이들 거인족과 보통 인종 간의 혼혈로 태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럽의 일부 과학자들은 영국·프랑스·독일의 중세 문학작품을 근거로 또 다른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거인족은 신화 속의 이야기가 아니라 11세기께까지만 해도 존재하고 있었다”며 “이 시기에 쓰여진 소설 ‘잭과 콩나무’에 등장하는 식인거인도 사실은 실존인물”이라는 황당한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같이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유골은 정확한 DNA 검사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연구소에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감식결과는 올해 말에나 나올 것으로 보여 당분간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관리자요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8-2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