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촌......(괴물 자료 좋아하는데 하도 안올라오고 중복되는게 자주 올라와서 제가 올려염~) > 괴물/희귀동물

아메리카 대륙의 고대문명 하면,유카탄 반도를 중심으로 번영을 이룬 마야문명과 아스테크 문명,안데스 산맥에 장대한 제국을 이룩했던 잉카 문명 등이 유명하지만,그렇다고 해서 중남미 이외의 지역이나 그 이전 시대에 전혀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원래 아메리카 대륙이ㅡ 원주민은 아시아나 오세아니아로부터 바다를 건너 들어간 사람들이라고 전해진다.바다를 건너 멀리 이 '신대륙'을 찾아간 사람 들은 우선 안데스 산맥 기슭에 상륙했다.그들이 살고 있던 주거의 유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생활 습관이나 전승은 그후 이땅에 들어온 스페인인들을 통해서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들의 전승 중에는 신비한 괴물 이야기가 들어 있다.촌촌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괴물은 인간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데,몸통부터 아래쪽으로는 아예 없다.머리밖에 없으므로 걷지는 못하고,그 대신 커다란 귀를 가지고 있어 그 귀를 날개처럼 퍼덕이며 하늘을 날 수 있다.또한 촌촌은 강한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어 요술로써 사람들을 현혹시키기도 하지만,마술의 소양이 있는 사람들에게만 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그러므로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설사 눈앞에 촌촌이 있어도 그것을 알아차릴 수가 없다.이 괴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유일한 수단은 특징있는 울음소리를 알아듣는 방법이다.

촌촌은 '초에,초에'또는 '콩,콩'이라는 괴상한 울음소리를 낸다. 이괴물의 이름은 그런 울음소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 소리는 듣는 사람을 이상하고도 불쾌한 기분으로 만들어,이 생물의 뭔가 악의를 가지 불길한 생물임을 느끼게 한다. 사실 촌촌은 이 세상의 생물이 아니다.원래는 정령과 같은 존재로서,영계가 고향이다.어둠을 좋아하므로,달도 뜨지 않는 캄캄한 그믈밤이 촌촌이 가장 지내기 쉬운 환경이다.태양 빛을 싫어하여,밤에는 인간세계로 찾아 오지만 아침이 되면 자기의 본래 세계인 영계로 돌아가버린다.

그러므로 달이 뜨지 않은 캄캄한 밤에만 밖에 나가지 않으면 이 생물은 그다지 위협적인 존재가 되지는 한는다.오히려 잡아야겠다는 등 최티해야겠다는 등,어리석은 생각을 품은 사람들이 촌촌의 희생자가 된다.왜냐하면 촌촌은 자기에게 해를 가하려는 자에게는 가차없이 대하기 때문이다.촌촌의 먹이가 된사람은 촌촌의 마법으로 인해 신체의 자유를 잃고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게 되며,끝내는 머리가 없는 시체가 되어 다으날 아침에 발견된다.사라진 머리는 새로운 촌촌이 되어 불길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영원히 달 없는 밤 하늘을 떠돌아다니게 된다.

그렇다고 촌촌을 붙잡는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촌촌을 붙잡기 위해서는 육각형의 별 모양을 땅에 그린 다음 그 위에 대고 기도의 말들을 낭송한다(전설에 따라서는 이 밖에도 뭔가 특벼한 물건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이 기도의 말은 아마도 시와 같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현재는 완전히 잊혀져 알고 있는 사람임 거의 없다.준비를 갖추고 기도의 말을 외면 별 모양을 그린 땅 위로 촌촌이 떨어진다.떨어진 촌촌은 대개 더 이상 날아오를 수가 엇으며,가옥 근처에 있던 촌촌이 붙잡힌 동료를 구하기 위해 오는 일도 있다.이렇게 구하려고 온 촌촌까지 붙잡으려면 별 모양이 하나 더 필요하다.

이렇듯 촌촌을 붙잡을 수는 있지만 촌촌을 죽일 수는 없다.아침이 되면 설사 쇠줄로 단단히 묶어두었다 하더라도 촌촌은 너무나도 간단히 빠져나가 영계로 돌아가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날 밤에 촌촌은 전날 밤의 복수를 하기 위해 분노에 차서 돌아온다.귀를 펄럭이며 날아와 공격해대는 무시무시하고 거대한 인간의 얼굴은 상상만으로도 살벌하기 그지없다.그리고 이제 인간이 쓸 수 있는 수단은 전혀 없다.촌촌을 붙잡으려는 시도는 결국 새로운 촌촌을 만들어내는 결과만 낳을 뿐이다. 달이 뜨지 않은 캄캄한 밤에 바깥을 돌아다닐 때는 불빛이 끊어지지 않도록 하고 얌전히 아침이 오기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당신이 인간인 채로 있고 싶다면 이상한 호기심은 발동시키지 않는 편이 좋다.


* 선장요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6-13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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