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비행류라는 생물 > 괴물/희귀동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괴물/희귀동물

[펌]비행류라는 생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4건 조회 3,446회 작성일 04-06-06 04:37

본문



1941년 에이나르 페텔슨 = 쉠토크붸스트에 의해 남태평양에 홀로 떠있는 하이아이아이섬이 발견되었다. 이 군도는 뉴질랜드와도 비슷한 독특한 진화를 이룩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었고, 그 생물들은 포유류의 어느 목에도 속하지 않는 기묘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생물은 "비행류(鼻行類, Rhinograndenti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군도의 하나 마이루뷔리섬(Mirooviily)에 하이아이아 다윈 연구소가 설립되고 국제적인 생물조사가 이루어졌으며, 이 신기한 "비행류"의 생태는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했다. 허나 1957년, 비밀리에 이루어진 핵실험에 의해 군도는 수몰되어 버린다. 다윈 연구소의 연구원 및 여태껏 연구되어진 생물학적, 지질학적, 민속학적 사료, 그리고 "비행류"도 함께 바다의 거품으로 사라졌다. 발견된지 불과 16년간 문명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던 "비행류" 절멸의 순간이었다.

하랄트 슈트켐프케의 "비행류 - 새롭게 발견된 포유류의 구조와 생활"의 서두 및 게럴프 슈나이터의 맺음말에는 다음과 같은 경위가 기록되어 있다.

"비행류"는 현재, 포유류에는 속해 있지 않다. 오히려 처음부터 존재 되지도 않은 취급을 받고 있다. 슈트켐프케의 저서는 위서 취급 당하고 있으며, 일설에 의하면 당시의 프랑스 수상 드골의 코를 비유한 것이라고 한다. 분명 "비행류"의 존재는 너무나도 독특한 생태 탓에 쉽사리 믿기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슈트켐프케의 "비행류"를 읽으면, 그 생물들은 객관적으로 생태를 관찰 되었으며, 사육 되었고, 게다가 해부까지 되어 그 진화의 과정을 명백하게 해 나가고 있다. 과학서를 읽는 감각이면서 일급의 환타지를 느낄 수 있는, 신기한 서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존재한다 안 한달는 것을 문제 삼아도 이미 절멸해버린 생물이기 때문에 무의미할 것이다.

본문중의 인용 및 삽화는 모두 "비행류 - 새롭게 발견된 포유류의 구조와 생활"에 의한 것이다.

"비행류"는 이름 그대로 "코로 다니는" 생물이다. 코기리 같이 길죽한 코를 이용하여 보행하며, 게다가 코를 사용하여 먹이를 섭취하거나 하는 놀라운 생태의 생물이다. 그 생물들 중에서도 가장 원시적인 것이 'Archirrhinos haeckelii'이다.


archirrhinos.gif



이 생물은 생쥐 만큼의 크기로 이른 새벽에 먹이를 섭취한다. 주로 섬에 서식하는 바퀴벌레 류를 먹는데, 먹이인 곤충을 포획하면 신기한 행동을 취한다. "곤충을 포획하면, 재빨리 코로 물구나무서기를 한다. 이 때, 바로 코의 표면이 넓어져 폭넓은 지지 평면을 형성한다. 점착성이 강한 콧물은 지면에 밀착 고정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네 발을 사용해 맹렬한 기세로 먹이를 먹는다. 이 때 기익끼익 하며 소리를 내기 때문에 멀리 있어도 그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식사가 끝나면 물구나무서기를 중단하고, 코를 되오므려 사냥을 계속한다.



포유류 중 비행을 하는 생물은 다수 존재하지만, "Otopteryx volitans"는 코 힘으로 뛰어 올라 그 커다란 귀로 비행을 한다. 얼핏 듣기엔 황당무개한 이야기지만, 슈테판 버아스의 논문에는 그 생태, 비행의 메카니즘, 게다가 자세한 해부도까지 게재가 되어 있다.



참고로 이들은 모두 자신의 몸의 뒷쪽을 향하여 비행하는 게 특징이라고 한다.



otopteryx1.gif
bk3.jpg
mamontops.gif




"Mamontops ursulus"의 뒷편으로 비행하는 "Otopteryx volitans"가 묘사되어 있다.


하이아이아이섬을 산책하면 신기한 꽃밭을 목격한다. 그것은 "Corbulonasus longicauda"의 무리이다.

corbulonasus.gif




"Corbulonasus longicauda"는 태어나면 바로 식물의 줄기를 타고 올라가 꽃을 꺾어 스스로의 코를 편친다. 코로 꽃을 의태하는 것이다. 성장하면 길고 튼튼한 꼬리가 지면에 곶혀 평생 그 장소에서 무리들과 함께 꽃을 흉내내며 생활한다. 슘토크뷔스트에 의하면 "Corbulonasus longicauda"의 무리의 "그 고운 빛깔과 코의 광택은 정말 훌륭하여, 조그만 동물들이 꼬리로 서서 바닷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그 희안한 광경"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다고 보고하고 있다.

가장 유명한 비행류는 "Nasobema lyricum"일 것이다. 독일의 시인 크리스티안 몽겐슈테른이 "Nasobema"의 보행을 묘사하고 있다.

53.gif



많은 코로 천천히
Nasobema는 걷는다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아직 "Brehm"에는 실리지 않았노라
아직 "Meyer"네는 실리지 않았노라
그리고 "Brockhaus"에도.
그것은 내 하프로부터
처음 이 땅 위에 나타났다
그 때 부터 (앞서 서술했다시피)
많은 코로 천천히
Nasobema는 걷는다
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Auf seinen Nasen schreitet
einher das Nasobem
von seinem Kind begleitet.
Es steht noch nicht im Brehm.
Es steht noch nicht im Meyer.
Und auch im Brockhais nicht.
Es trat aus meiner Leier
zum erstenmal ans Licht.
Auf seinen Nasen schreitet
(wie schon gesagt)
seitdem,
von seinem Kind begleitet,
einher das Nasobem.)

*Brehm, Meyer, Brockhaus는 당시의 동물, 백과사전임.

실제로 Nasobema를 본 사람에 의하면 시의 리듬은 적확히 Nasobema의 보행의 리듬이며, 비행류의 운동양식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슈트켐프케에 의한 보고의 훨씬 전에, 어떻게 몽겐슈테른이 비행류의 존재를 알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허나 비행류는 분명 존재했었기 때문에, 뭔가 특별한 경위로 그 존재를 보았거나, 도는 듣거나 했을 것이다. 코로 보행하는 동물을 우연히 상상했다 하기엔, 이 시는 Nasobema의 생태를 너무나도 정확히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4개의 코는 해면체로 충혈함으로써 고도를 보전하고, 직립, 보행할 수가 있다고 한다. 코로 보행을 하기 때문에 뒷 발은 퇴화하여 그 대신 꼬리가 특수한 진화를 이루고 있다. 꼬리는 맹장에 이어진 기도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내의 가스를 충만시킴으로써 꼬리를 팽창시켜, 높은 곳에 달린 과일을 따 먹는다. 과일을 섭취한다는 점은, 비행류가 원래 식충성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광장한 진화를 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naso.jpg

추천0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최성일님의 댓글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예전에 잡지에 "코걸음이"라고 해서 사진이 나왓던 적이 있었죠. 지금도 그거 스크랩해서 가지고 있는데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김윤식님의 댓글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쩝 사진이 안떠서 아쉽네용... 비행류라는 생물이 진짜로 잇나보죠??? 이런게 있는데 왜 안배우징...
아직도 비행류라는 생물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것 같은데 저처럼...
이런 새로운 것을 발견하면 즉각즉각 알려주고 교과서 같은것좀 개편해주면 좋겟다는,,

황정주님의 댓글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지금 방금전에 비행류라는거를 네이버에 검색해보니깐 정말 신기한게뜨네여 이야 고쳐서 다시올려주셧으면 합니다

탁재현님의 댓글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네이버 블로그에 있던거 보고 오니 사진도 다 보이네요...다시 수정하신건가.;; 아니면 임시파일 때문인가...
-_-;
암튼 블로그랑 내용이..;;

Total 552건 7 페이지
괴물/희귀동물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7 0 0 06-06
431
네시 사진 3 댓글+ 1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0 3 0 02-13
430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6 1 0 07-26
429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4 2 0 09-17
428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91 1 0 08-05
427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8 0 0 01-21
426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1 1 0 07-26
425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8 2 0 07-26
424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3 2 0 12-01
423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7 3 0 02-14
422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7 1 0 01-21
421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3 -3 0 12-20
420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7 1 0 05-23
419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0 5 0 07-23
418
코디악베어 댓글+ 22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0 0 0 11-12
417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5 2 0 07-15
416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3 3 0 04-13
415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0 5 0 08-29
414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6 1 0 02-15
413 1그리고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6 2 0 08-10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398,47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8,247
  • 4 샤논115,847
  • 5 nabool99,970
  • 6 바야바94,386
  • 7 차카누기93,103
  • 8 기루루87,827
  • 9 뾰족이86,585
  • 10 guderian008385,02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590
어제
1,846
최대
2,420
전체
14,239,814
론건맨 요원은 31,002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