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악어 > 괴물/희귀동물

현존하는 악어는 크게 세종류 크로코다일, 앨리게이터, 가비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남미의 카이만은 앨리게이터에 포함되며, 일부 학자들은 가비알을 크로코다일의 유사종으로 보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악어 중 가장 거대한 종은 크로코다일 포로수스라 명명되는 바다악어입니다.
바다악어는 보통 몸 길이가 4미터가 넘으며 6미터를 넘는 놈들도 발견됩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가장 큰 바다악어는 길이 7미터에 체중은 1톤을 조금 넘습니다.
물론 야생종은 아니고 악어농장에서 사육되는 놈입니다.

예전에 어느 바닷가 모래밭에서 거대한 바다악어의 발자국이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앞발의 간격으로 추정해 보건데 몸 길이가 10미터에 달할수 잇다는 추정이 제시된 적도 있었지만 실제로 확인되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살았던 악어는 현재의 악어보다 훨씬 더 거대했습니다.

중생대 백악기 초기 무렵인 1억 1천만년 전에 아프리카 지역에서 살았던 사르코수쿠스(Sarcosuchus)라는 크로코다일 종의 악어는 두개골 길이만도 1.8미터, 전체 길이는 10-12미터 체중은 8-10톤에 달할 정도로 거대하였고
8천만년 전 미주지역에 살았던 앨리게이터 종의 데이노수쿠스(Deinosuchus)두 두개골 길이가 1.8미터여서 사르코수쿠스와 비슷한 체격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2천-1천만년 전 남미 아마존 지역에 살았던 푸루스시우루스(Purussaurus)의 두개골 역시 1.7미터에 달하여 사르코수쿠스나 데이노수쿠스에 맞먹는 크기였을 것입니다.

이 외에도 람포수쿠스라는 신생대에 생존했던 가비알 계열의 악어도 비슷한 크기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턱뼈의 일부만 발견되어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악어는 다른 동물과는 달리 죽을 때까지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의 악어들은 최종적으로는 더 크게 자랄수도 있지만 실제로 어느정도까지 더 자랐는지는 알 수 없으므로 뱔견된 화석의 크기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일 것입니다.
(일부 남미학자들은 악어가 죽을 때까지 성장한다는 점을 들어 푸루스사우루스가 150년을 살 경우 최대 25미터까지 성장할 수도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하지만, 이런 가정은 다른 악어에도 그대로 적용되며 일반적으로 고대악어의 수명은 50-60년 정도로 추정됩니다. 악어가 25미터까지 자라면 몸무게는 100톤에 달하게 되므로 악어처럼 다리가 몸통 옆에 붙어 있는 체형으로는 그 체중을 도저히 감당할 수없을 것입니다.)

거대한 고대악어는 사르코수쿠스를 제외하고는 두개골 화석만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정확한 크기를 추정하기는 어려워 정확히 어느 종이 가장 컸다고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사르코수쿠스와 데이노수쿠스를 가장 거대한 악어로 보는 견해가 가장 일반적인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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