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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뉴기니, 공룡 출현 소동-<시드니모닝헤럴드>
[뉴시스 2004-03-12 22:46:00]



【서울=뉴시스】
파푸아뉴기니 뉴브리튼섬 동쪽지역에서 살아 움직이는 공룡이 나타났다는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경찰이 현장에 급파돼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지역 주민들이 최근 화산 부근에서 개의 머리와 악어의 꼬리를 가진 키 3m의 회색 괴물을 보고 공포에 떨고 있다는 호주 국영 통신 AAP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주민들은 이 괴물이 녹음이 짙고 모기가 득실거리는 코코포시 외곽의 울창한 숲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곳은 지난 1994년 강력한 화산폭발로 잿더미에 묻힌 고(古)도시 라울이 있던 곳이다.

알버트 부앙가 코코포 시장은 "괴물이 실존한다면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정부는 M-16으로 무장한 경찰이 현장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두 눈으로 괴물을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크리스티나 사메이는 "머리는 개, 꼬리는 악어를 닮은 3m 키의 흉측한 회색 괴물로 900리터짜리 물통처럼 거구였다"고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경찰의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경찰 관계자는 3마리의 개를 잡아먹은 것으로 알려진 괴물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외출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 정부 관료는 "주민들은 정체불명의 괴물이 책이나 영화 속에서 본 공룡의 생김새와 같았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화산 일대를 중심으로 계속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허겸기자 khu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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