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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를 조종하는 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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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검뮤퇴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3건 조회 3,877회 작성일 04-02-15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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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막힌 번식전략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마누엘 베르도이 교수팀은 '톡소포자충'이란 기생충에 감염된 쥐의 행동을 연구했다.

톡소포자충은 0.003㎜ 크기에 반달모양으로 단 한개의 세포로 돼 있다. 쥐의 몸 속, 특히 뇌에서 주로 지내다가 고양이에게 옮아가서 번식을 한다. 번식한 후손은 고양이 똥에 섞여 나오고, 다시 이를 먹은 쥐에게로 간다.

톡소포자충이 있는 쥐들은 고양이를 만나도 무서워하지 않고 도망치지도 않았다(톰과제리?;;). 연구 결과 보통 쥐는 고양이가 뿜는 특수한 호르몬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고 두려움을 보이는데, 톡소포자충에 감염된 쥐는 고양이 호르몬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성별이 다른 쥐의 호르몬에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보통 쥐와 똑같았다.

이는 톡소포자충이 번식을 위해 쥐의 뇌를 조종한 결과로 해석됐다. 쥐에서 고양이로 옮겨가려면 쥐가 고양이에 더 잘 잡아먹혀야 한다. 바로 그런 목적으로 쥐가 고양이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 것. 그러면서 다른 뇌의 기능은 전혀 건드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미국 스탠퍼드대 로버트 사폴스키(신경과학과) 교수는 "기생충이 뇌의 작용을 사람보다 잘 안다(그럼 문희충..머리에 기생충이?)"고 평가했다.

톡소포자충처럼 많은 기생충들은 희생물이 된 동물(숙주)의 두뇌를 조종해 행동을 바꿔놓는다.

개의 두뇌에 자리잡은 광견병 바이러스는 개를 사납게 만든다. 다른 동물을 물게 해서 침을 타고 옮겨가려 개를 포악하게 바꿔놓는 것이다. 또 사람에게 옮은 광견병 바이러스는 코의 신경을 자극해 재채기를 하도록 한다. 그바람을 타고 이동하려는 목적이다.

란셋흡충은 소같은 초식동물의 몸속에 알을 낳는다. 소똥에 섞여 나온 알은 여러 과정을 거치는 가운데 작은 애벌레가 돼서 개미에게 들어간다. 다시 알을 낳으려면 초식동물의 몸속으로 가는 것이 필수. 그래서 란셋흡충은 숙주인 개미의 두뇌를 조종해 밤이면 풀잎 끝에 올라가 가만히 있도록 한다.

초식동물이 풀을 뜯을 때 몸속으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그러나 햇볕이 따가운 낮에도 숙주인 개미가 계속 풀잎에 올라가 있게 했다가는 볕 아래서 개미가 죽을 수도 있으므로 낮에는 정상 상태로 돌아오게 한다.



작은 하루살이에도 기생충은 있다. 이 기생충은 물속에 알을 낳으며, 새끼는 물속에 사는 하루살이 애벌레의 몸을 뚫고 들어가 생활한다.

하루살이가 어른이 되면 떼지어 날아올라서는 짝짓기를 한다. 그 뒤 수컷은 풀 위에 떨어져 죽고 암컷은 물가에 알을 낳는데, 이 때 기생충이 암컷의 몸에서 빠져나와 물에 알을 낳는다. 만일 기생충이 잘못해서 암컷이 아니라 수컷 하루살이의 몸에 들어갔다면 번식할 방법이 없다.

기생충은 이 문제도 해결했다. 이 기생충이 들어가면 하루살이 수컷의 겉모습과 행동이 암컷처럼 바뀐다. 수컷의 생식기가 생기지 않고, 알을 낳을 수 없는데도 암컷처럼 물가를 찾아간다. 그러면 기생충이 몸을 뚫고 나와 다시 물로 돌아간다.

뇌를 조종하는 것은 아니지만 번식을 위한 목적으로 사람에게서 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이 있다. 지렁이 같은 모양에 수컷은 길이 5㎝이고, 암컷은 60㎝까지 자라는 메디나선충이 그것. 우리나라에는 없다.

메디나선충 역시 물에 알을 낳고 여러 경로를 통해 사람에게 들어오는 데, 번식을 하려면 다시 물로 들어가야 한다.

메디나선충은 사람의 발과 다리에 물집과 염증이 생기게 하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약이 발달하기 전에는 물집으로 인한 쓰라림을 가라앉히기 위해 찬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 보통이었다. 그때를 이용해 메디나선충이 다시 물로 돌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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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정진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메디나선충 남아메리카 같은데서 뽑는거 봤는데요
정말 징그러움 150% 입니다

그 기생충이 있는 부분은 크게 부어 올라서 잘 움직이도 못하게 한대요

그럼 의사들이 그 부분을 여드름쫘서 빼는데 오우~생각만 해도 끔찍
길다란게 쭉 나오는데, 아우

박종진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 메디나선충이란게 아프리카 같은데서 물로 감염되는 하얗고 길며, 심장, 눈 뇌, 피부밑 어디에서나 산다는 그 기생충인지...

마하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런걸 연구해서 이용하면 인간도 조정하기 쉽겠군요.  이미 미국등에선 서브리미날,마인드콘트롤같은거 하면서 연구하고 있을지도... 

이상민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개미는 그럴수도 있겠군 싶었는데 쥐에게까지 조종이 가능하다는걸 보면
잘만(?) 연구하면 좀 더 고등동물에게도 조종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김경진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제가 어렷을때 7년을 키우던 암컷 고양이가 있었죠. 그때는 소위 부뚜막이 있는 부억있었어요. 보일라가 일상화 되지 않던시절이라 이 부뚜막에 큰솥을 걸어 놓고 물을 24시간 뎁혀서 그때 그때 사용했는데요.. 이 큰솥의 주변이 7년 묵은 고양이의 잠터이자 부억을 감시하는 전진초소 였는데요.. 겨울이었을껍니다. 그때도 입도 심심 해서 숭늉 밑에 가라 않은 누른밥이나 발굴해서 먹을까 하고 슬그머니 부억문을 열었는데.. -,.-; 쿵 ! 또아리 틀구 있는 그놈아가 새끼 한마리를 품고 있는거에요.. 당시 정말 놀랬죠..헉 .. 저넘이 온재 새끼를 ....????
뭐랄까 ... 눈에 비쳐 지는 그풍경에 어떤 강열한 이질 감 이랄까 ?  대충 배를 으로 누워서 머리를 궁댕이에 다을 만큼 허리를 구부린 상태였는데 또아리처진 몸뚱아리 그한가운데  새끼고양 이치고는 어째  주둥이가 뾰족 스럽고 꼬리가 얍고 긴 넘이 턱을 고양이 배위에척 걸치고 압쪽 양다리를 쫙벌려서 매달려 곤히 자는데....
해거걱 ... 눈비비고 다시 보니 생쥐더만여 지금 나오는 핸드폰 보다 약간 작았을려나 ? -,.-;
 풋 ! 하는 기가막히는 숨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더웃기는 건요 .. 이넘 들이 제가 뒤집어 질려고 하는 발동음을 듯더니 깬거에요 .. 그러더니 한번 서로 마주보고는 동시에 털석 머리를 떨구더니 갑자지 다시 고개를 들고는 서로 마주 보고는 펄쩍 뛰는뎀... 쥐보다 우리 고양이가 더놀라서는 안방으로 비명을 지르며 뛰쳐 들어 오더군요..  -,.-;  아묻튼 그날 배꼽 빠져 뒤지는 줄 알았읍니다. 실화 에요.. 고양이 8살땐가 빌빌거리다 저새상  보낼때까지 별별 일을 다당하며 키

김경진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참 .. 질문을 깜빡했네... 이런경우도 위에 서 이야기한 그 바이러스에 걸린 쥐라고 볼수 있을까요?
당시엔 어떻게 저런 황당한 경우가 있었을까 궁금도 했는데요.. 지금 이글을 읽으니 당시 상황이 이해가 되는 듯도 하고...

박상우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참고로 무뇌충이 무뇌충인 이유.. 오이밭에서 오이 쳐먹다가 길쭉한 뱀을 오이로 착각하고 먹었다.. 개구리와 가자미,그리고 뱀을 생으로 먹으면 뇌에 기생충이 번식하게 되는데(기생충 이름이 뭐여떠라..까먹었네.. ㅜㅜ)그것이 뇌를 파먹게 되고 뇌는 그 아픔을 느끼지 못하여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것이 가장 유력한 속설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박혜경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작년에 어떤동영상에서 사람눈에 들어간 벌레를 빼내는것을 봤는데(눈주변이 퉁퉁부었었음)
 그게 이건감???
진짜 징그러워서 국수못먹었음...

강파파님의 댓글

동용원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인류는 멸망한다!!! 별애별 생체무기며 화학무기 저런 생물의 특성을 이용한 무기
유전자조작 별애별 것들이 인류를 위협하고 인류는 멸망!! 멸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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