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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개구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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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3건 조회 6,835회 작성일 03-10-2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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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부 구릉지대 ‘서부간트’서 발견

현재까지 발견된 개구리 중에서 가장 이상하게 생긴 개구리가 인도 서부 구릉지대인 ‘서부간트’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상한 개구리의 정체는 바로 ‘통통한 7센티미터 몸에 뭉뚝하고 뾰쪽한 보라색 주둥이’.
과학자들은 이 개구리에게 산스크리트어로 ‘코(nasika) 개구리(batrachus)’라는 의미와 이 산악지대의 이름인 ’Sahyadri’를 따서, ‘Nasikabatrachus Sahyadrensi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개구리의 머리는 몸에 비해 너무 작고 살아있는 생물이라기 보다는 쪼그리고 앉아있는 ‘심술난 덩어리’처럼 보인다고 주변 전문가들은 묘사하고 있지만, 이를 ‘네이처지’에 보고한 과학자인 보수이트와 그의 동료인 케랄라의 열대식물원 및 연구소의 S.D 비주에게는 ‘더없이 아름다운 존재’로, 지구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단서’가 되고 있다.
보수이트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보라색 개구리가 ‘Sooglossidae’라고 불리는 계통의 개구리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DNA 분석결과, 이 동물의 공통조상은 지구상의 인도대륙이 분리되기 전에 존재한 곤드와나 대륙시기인 1억3천만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어지는 대륙의 분리는 이 개구리들로 하여금 각기 다른 진화의 과정을 갖게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수이트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사람들은 셰이셸에 살고 있는 Sooglossidae와 비슷한 종이 무엇인지 궁금해왔다. 가장 비슷한 종은 인도에 살고 있었고 멸종했을 것이라는 이론이 있었지만, 우리는 이 비슷한 종을 찾아냈고 예상한 것보다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발견에 대해 벨기에의 브뤼셀 자유대학의 프랑키 보수이트 박사는 “이 보라색 개구리는 이러한 계통의 화석이 없는 상태에서 알 수 없었던 개구리의 초기진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의 블레서 헤지스 박사는 “보라색 개구리의 발견은 한 세기에 한 번 발견되는 엄청난 것”이라며 극찬했다.

<이연정기자>------2003-10-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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