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에 관한 진실 > 괴물/희귀동물

우리들은 수많은 소설을 통해 뱀파이어 이야기를 듣는다. 이들 뱀파이어들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드라큘라이다.
하지만 지금의 드라큘라는 스토커가 그동안에 있었던 이야기에 흡혈귀 이야기를 더한 것이다.
드라큘라(이제부터 본명을 사용해서 블라드라고 하겠다.)는 뱀파이어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상당히 사람을 많이 죽였고 그 것을 즐겼던 것은 사실이다.
블라드 생애에 황금기는 1460년대 초 2만 4천명의 터키인을 죽였을 때였다. 블라드는 살인을 저지른 의도가 선했다고 생각했으며 그 것이 많은 피를 보게 하였다. 그 당시에도 발칸반도의 기독교 공동체와 이슬람교 공동체는 서로 증오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블라드에 대한 이야기 가운데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다. 블라드를 방문한 대사 부부는 관습에 따라 모자를 벗고 인사하기를 거부했다. 그들에게는 그런 관습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블라드는 자신의 유명세를 과시하기 위해 그들의 머리에 모자를 씌운 채 못을 박아버렸다.

우리는 지금까지 뱀파이어를 두려워 하기만 하고 그들을 제대로 알려고 하지도 않았으며 피하기만 하였다. 하지만 그들은 포르피리아라는 유전병에 걸린 환자들로 주변 사람들의 편견이 더해져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포르피리아는 어떤 병인가? 포르피린이라는 단백질 고리가 제 역할을 못하는 병이다. 포르피린이라면 헤모글로빈이 철분과 결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이다. 헤모글로빈 속에 철분이 없다면 몸 곳곳으로의 산소 공급이 불가능해진다.
포르피리아에 걸린 사람들은 헤모글로빈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빈혈로 심각한 고통을 받는다. 또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포르피린 고리는 살갗 아래 피하 지방층에 저장되는데 이 물질은 태양빛 아래에서 전리돼 피부에 손상을 주는 심각한 물집을 유발한다.
뱀파이어가 마늘에 두려워하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마늘에는 정상 상황에서 포르피리아 환자들의 잃어버린 단백질 고리를 대체해주는 기능을 가진 효소가 들어있다. 이 것을 뱀파이어가 먹으면 필요한 생화학 물질의 갑작스런 돌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포르피린 고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으로써 잇몸이 주저앉는 합병증 증세를 보인다. 이는 환자의 이가 정상보다 커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뱀파이어의 송곳니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가 된다. 포르피린 고리가 제역할을 못하는 뱀파이어는 정상인의 피를 섭취해야만 자신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물론 섭취된 피는 소화기관으로 들어갈 뿐 혈관 속으로 유입되는 것이 아니어서 단백질을 보출해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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