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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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114회 작성일 02-05-10 22:33본문
늑대인간에 대한 대책도 다양했다. 잡혔을 경우 마법약을 이용해서 묶은 뒤 악령을 몰아낼 수 있었다. 그 약은 맑은 시냇물에 황 반 온스, 아위 반 온스, 그리고 비버향 1/4 온스를 섞은 간단한 비약이었다. 은으로 만든 총알도 효험이 있다고 하였다.
역사적 견지에서 볼 때, 늑대에게 죄를 전가하는 것은 인간의 취미라고도 볼 수 있다. 현대에 이르러서도 이러 일은 행해졌다. 로마 시대의 저술가 폴리니우스Poli-nius는『자연사』에서 늑대인간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물론 그 자신은 그 현상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로마시대의 의사들은 낭광(狼狂)이라는 정신병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이 병을 앓는 환자는 자신이 늑대라고 생각하며 성격이 늑대처럼 흉포해지고, 날고기를 먹으려 든다.
1594년에 자신이 늑대라는 망상에 빠진 사람이 체포자들에게 자신은 사실은 늑대인데, 털이 안으로 나 있기 때문에 피부가 매끄럽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환상을 깨어주기 위해서 사지를 잘라 보여주었으나, 자신이 늑대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은 채 죽었다. […] 1275년에 안젤라 드 라 바르트Angela de la Barthe라는 미친 여인이 투루즈의 종교 재판에서 자신이 반은 늑대에게 반은 뱀인 동물을 낳았으며, 인간의 아기들을 훔쳐서 자기 아이에게 먹였다고 말했다. 1598년에 서부 프랑스에서는 늑대인간 가족이 발견되었다. 3남매(1남 2녀)가 '셍뜨 끌로드의 늑대인간'이라고 알려졌다. 그 중 페로넷Peronette이라는 여자는 낭광증으로 인한 히스테리를 앓고 있었으며 기어다녔다. 그들 가족은 모두 화형을 당했다.
베리 로페즈Barry Lopez는 그의 뛰어난 저서『늑대와 인간에 대하여』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중세 유럽을 지배한 로마 교회는 악마들이 실제로 세상을 헤매고 다닌다는 느낌이 들도록 늑대의 사악한 이미지를 이용했다. 교회는 종교 재판 시대의 사회 정치적 불안 상태를 억누르고 세속적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늑대인간은 색출해내어 처형했다. 법정에 끌려가 늑대인간으로 판명된 이단자와 정치범 사이사이에 심하게 미쳤거나, 간질 환자 · 백치 · 정서 장애자 · 괜한 죄책감에 시달리는 신경증 환자가 무수히 끌려왔다. 이들은 사회의 적이라는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늑대와의 관계에 관한 증거는 지극히 빈약했으며, 늑대인간과의 관계는 거의 공상이었다."
댓글목록
헬파이어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어쩌다 이렇게 된걸까요..
전규현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늑대인간 사진좀 뛰어주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