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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호 괴물 네시 다시 카메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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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192회 작성일 01-06-27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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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여름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전설 속 주인공인 네스호의 괴물 ‘네시’가 최근 한 특종기자의 카메라에 다시 잡혔다. 네시를 불과 137m 앞에서 필름에 담아낸 행운의 주인공은 은퇴한 사진기자 제임스 그레이(54). 미 주간지 ‘이그재미너’는 그레이는 다름 아닌 고인이 된 다이애너 왕세자비와 찰스 왕세자의 결혼 전 밀애장면을 특종 보도한 사진기자라고 최신호에서 밝혔다.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인근 모리스턴 강가에서 연어 낚시를 하며 노후생활을 즐기던 그레이는 6월 초 첫 화요일 오후,4.8m짜리 보트로 네스호에 접근하고 있었다. 강둑에서 1.2㎞ 떨어진 지점에 도착했을 때 동행한 친구 피터가 나지막하게 탄성을 내질렀다.“저것 좀 봐,뭐지?” 그들은 한동안 넋을 잃고 물위를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희미한 검정색 물체가 물 위로 서서히 떠오르더니 2m까지 길게 목을 내밀고는 호수 위를 유유히 돌아다니는 것이었다. 잠시후 정체불명의 물체는 가볍게 소용돌이를 일으키고는 물 속으로 곤두박질치며 사라져버렸다. 불과 30여초간 일어난 이 장면을 그레이는 놓치지 않고 자신의 휴대용 구형 카메라에 담아냈다. 뱀장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컸고,바다표범이나 물개라고 말하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네시의 모습은 곧 런던의 유력 주간지 ‘일요소식’에 보도됐고 영국 내에서 일대 파장을 일으켰다. 1,500년 된 네스호의 전설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그레이는 “뜻하지 않게 다시 특종을 하게 됐다”며 “네시의 존재를 부인하던 내가 이제는 가장 확실한 증인이 됐다”고 고백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1,300만종의 생물체 가운데 겨우 170만종만 발견된 상태”라며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은 생물체는 종종 괴물로 치부되며 구전되는 경우가 있다”고 네시의 존재를 긍정하고 있다. 1938년 아프리카 바다에서 발견된 6,500만년 된 화석 물고기 실러캔스가 이 경우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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