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의 희한한 인연.
3년전 가을 쯤이었던 것 같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는데, 차로 어디 갈일이 있어서 차 문을 연 순간 황당하기 짝이없는 일을 목격했습니다.
운전석 뒷좌석 바닥에 물이 찰랑찰랑 넘칠듯이 고여 있는 것이었습니다. 바가지로 물 퍼내고, 신문지 깔고 쑈를 했습니다. 원인을 찾느라고 차 안을 샅샅이 살펴 보았지만, 빗물이 새어들어온 흔적이나 젖은 흔적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 일이라서, 어이없고, 또 남에게 원한 살만한 일도 없었지만, 그냥 누가 차문 열고 물을 부었나보다 하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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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18 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