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자의 영혼? 또는 염력? > 체험 및 경험담

제 친한 친구가 직접 겪은 일입니다.

국민학교때 (지금은 초등학교지요 ^^;) 할머니가 위독하시다고 해서
가족이 같이 시골로 내려갔답니다. 친구의 할머니는 제 친구를
어려서부터 무척 유난히도 이뻐하셨다고 하더군요.
할머니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몇일동안 생사를 헤매고 계셨고,
친구는 방학이기도 해서 계속 시골에서 있었답니다.
몇일을 시골에 있다보니까 심심하기도 해서 사촌형과 읍내에 가서
영화를 보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자전거를 같이 타고 약 30분정도
걸리는 읍내로 나가서 성룡주연의 무슨 영화를 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영화 중간쯤에 갑자기 극장 스크린에 할머니 얼굴이 나타났대요.
그러면서 "xx야~ 빨리 와라~" 하셨대요. 친구는 깜짝 놀라서
사촌형한테 "형! 할머니 봤어? 빨리 오래~"하고 말했더니 사촌형은
말도 안돼는 이야기 하지말고 영화나 계속 보라고 면박을 주었대요.
그치만 친구는 스스로도 말이 안됀다고 생각하면서도 왠지 맘이 찝찝하고
가야할것 같아서 사촌형을 내버려두고 혼자 자전거를 타고 시골집으로
왔답니다.

그 친구의 친척 어른들 말씀으로는 그 친구가 집으로 들어오기 약 2-3분쯤
전부터 의식이 없으시던 할머니가 갑자기 정신을 찾으시더니
" xx는 왔니? "하고 물으시더래요. 그래서 지금 읍내 나갔다고 했더니
아무말 없이 가만히 있으셨대요. 그리고 그 친구가 방안으로 들어오니까
제 친구 얼굴을 잠시 가만히 쳐다보시더니, 바로 돌아가셨다고 하더군요.

그 할머니의 영혼이 잠시 빠져나온걸까요? 아니면 일종의 염력?
어쨋든 참 신기한 일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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