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눌린 이야기.. > 체험 및 경험담

10년 전 쯤 이야기 인데요..

제가 재수할때...

제가 다니던 독서실에 제 친구랑 둘이서 밤을 새서 만화책을 보곤했죠 --;;

그날도 어김없이 만화책을 빌려서 뒤적거리는데..

제 친구가 피곤하다고 제 의자 뒤쪽에 이불을 깔고 눞더군요.

그때 시간이 새벽 2시쯤 됐을꺼예요.

제가 다니던 독서실 특징은 새벽 1시에 셔터문을 내리는 곳이었거든요.

그리고 또하나 특징은 남자실이 2층인데 큰 방이 3개가 있고, 방하나에 4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진 곳이랍니다.

그날 특히 저희가 있던방에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우린 문을 꼬옥 잠그고 있기로 했거든요...

헌데..

제 친구가 자다가 말고 신음 소리를 내는 겁니다.

힘들게 무슨말을 할려고 낑낑 거리는 것같은 소리를요.

하지만 전 잠꼬대니 싶어서 무시하고 계속 만화책을 봤죠.

2~3분정도 계속되는 잠꼬대 소리에 전 시끄러워서 고개를 돌려 아래를 보는데.

제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군요. 얼굴에는 식은 땀 투성이로...

깜짝 놀란 저는(무지 무서웠습니다. 친구 얼굴이...) 왜 그러나고 물었죠.

친구가 말하길..

자다가 누군가가 목을 누르는 것 같아서 눈을 떴는데, 시커먼 사람 형체가 목을 조르고 있더랍니다.

위에는 제가 만화책을 뒤적뒤적 거리는 모습이 보이면서 꼼짝도 할 수 없었답니다.

소리를 질러도 소리도 나지않고, 전 도와주지도 않고..

계속 검은 그림자랑 실갱이를 하는데 제가 휙~~ 돌아보더랍니다.

근데 제가 돌아보는 순간 검은 그림자는 문 쪽으로 휘리릭~~ 살라지더랍니다.

그이야기를 하면서 제친구가 문쪽으로 손을 가리키는데.. ㅠ.ㅠ

제친구랑 둘이서 밤새도록 울었답니다.


굳게 잠겨진 문이 살짝이 열려져 있어서........

가위라는 것. 그리고 검은 그림자.

형체만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물리적은 힘까지 가지고 있을까요?

잠겨진 문을 열고 나가다니...

아직 그친구랑 만나면 그일을 이야기 하곤하죠.

지금 이글 쓰면서도 온몸에 소름이.. 으스스스스...



*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1-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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