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정신질환이나 빙의현상은 아닌것 같습니다. > 체험 및 경험담

특별한 경험을 하셨군요.....

다른 분의 특별한 경험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몇가지 의견이 있어 말해보겠습니다.



수면에 들어갈때는

깨어있다가 --> 잠이 밀려오면서 --> 트렌스상태가 되었다가 --> 깊은수면 -->얕은수면

이런 과정을 통해서 잠이 들게 됩니다.


사람이 수면상태에 있을때는 깊은수면과 얕은수면을 반복하게 되는데,

우리가 꿈을 꾸는 것은 얕은 수면상태에서 꿈을 꾸게 됩니다.


만약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찌부등하고, 머리가 무겁고 하다면

얕은수면상태에서 악몽을 꾸었을 가능성이 높죠.


잠을 자고 있는동안 우리는 계속해서 여러 가지 꿈을 꾸게 되는데요...

자고 일어나서 기억이 나는 꿈은 바로 직전에 꾸었던 꿈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나서 꿈을 꾼 기억이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잠을 깬 시점이 깊은수면상태에서 얕은 수면상태로 들어가기전에 깨어난 것으로 보면 되구요....


대체로 가위눌림이 있을때는 정신이 깨어있을 때가 많다고 합니다.

이 경우는 얕은수면상태가 아니고, 트렌스상태일 가능성이 높죠.



트렌스상태란 깨어있는 상태와 잠자는 상태의 중간쯤이라 보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비몽사몽"이라고 말하는 상태를 일컫는 말이죠.


이러한 트렌스상태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이 최면을 걸 때입니다.

과학적으로 그 기전이나 원인등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최면상태에 있을때는 대부분의 피시술자는 자신이 깨어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의식은 철저하게 시술자에 의해서 지배되게 됩니다.

그래서 손바닥에 동전을 올려놓고 시술자(최면을 거는 사람)가

"뜨거워진다!!" 라고 주문을 외우면 잠시후 피시술자(최면에 걸린 사람)는

아주 갑자기 손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죠.

심한 경우 화상을 입기도 합니다. (실제로 화상자국이 있는 사람도 있구요...)


이렇게 화상자국이 생길정도로 - 즉 신체적인 변화를 유발할 정도로 -

최면에 잘 걸리는 사람을 "피 암시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하죠.


누군가가 자신에게 암시를 하게 되면, 즉시 그 암시에 걸리는 경향이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몽유병을 앓고 있는 사람도 거의가 다 이러한 피암시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죠.


이런 피암시성이 높은 사람들은

때때로 일상생활중에 트렌스상태가 갑자기 찾아올 경우도 있습니다.

심한 경우 운전을 하다가도 갑자기 트렌스상태로 빠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트렌스에 빠지게 되면,

시술자는 자기자신이 됩니다. (자기최면이라고 하죠!!!)


본인이 갑자기 누군가가 뒤에 있다고 자기암시를 걸게 되면,

실제로 뒤에 누군가가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때는 본인은 분명히 누군가를 보게 되며,

심지어 그 누군가의 말이 들리기도 하고,

더 심하면 그 누군가가 나를 때릴 경우 맞은 자리에 멍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부인께서는 이런 피암시성이 높은 사람으로 보여집니다.


또 한가지....

대체로 암시는 그 힘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있습니다.

공포, 분노, 울분등의 감정적 요소와,
반복성 - 거짓말도 10번을 하게되면 참말이 된다는 히틀러의 유명한 말이 있죠!!
집단성 - 군중심리의 하나죠. 우리가 사이비종교집단의 기도현장을 보면 알수 있는 것들...


몽유님이 부인과 같이 느꼈던 감정은 일종의 공포의 전이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부인의 공포가 몽유님께로 전달되면서, 갑작스럽게 두려운 감정이 생긴걸로 보여지네요....



마지막으로....

부인의 경험은 빙의현상이나 정신병적인 증상은 아닙니다.


이상 저의 생각이 몽유님의 경험에 일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만 하나의 견해라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글중에 기분을 나쁘게 하는 내용이 들어갔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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