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오랜만에 가위에 눌렸습니다.
그치만 전처럼 무섭지는 않더라구요~
아들이랑 똑바로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무엇인가가 제 다리를
조금씩 들더라구요. 순간 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을
뜨고 움직일려고 하는데 몸이 움직여지질 않고 또 소리도 나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움직여봤자 어린 아들이 도와줄 수도 없어서
그냥 포기하고 뭐 조금만 있으면 괜찮아지겠지하고 기다렸죠.
그랬더니 그 무엇인가가 제 다리를 옆으로 조금씩 돌리더라구요.
당연히 제 몸은 제 의지랑 상관없이 옆으로 누워지는 모습으로..
그러다가 저절로 깼습니다.
전에도 가위는 눌려봤지만 무엇인가의 존재를 느껴보기는 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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