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이상한 벌레? 가위 눌림? > 체험 및 경험담

얼마전에 직접 겪은 일인데요
밤중에 마루에서 자다가 가위에 눌렸습니다
이상하게 마루에서만 자면 가위에 눌리곤 하는데,

짐승? 인지 먼지 아뭏든 크르릉 크르릉 거리는 소리를 내는게
목주위를 타고 다니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국 낑낑 거리다 깼는데,

일어나자마자 손등을 타고 먼가 거미? 같은게 내려가는 걸 봤습니다
거미? 는 아니구요 먼가 매듭? 같았습니다

글구, 이게 두께가 또 없었어요
무슨소리냐면,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입체감이 없었어요
그니까 3차원적인 물체가 아니라
2차원적인 걍 면이었어요

그니까 먼가 클러킹? 한 거미나 매듭같이 생긴 물체..
또는 왠 윤곽선만 있는 물체..
또는 마루바닥에 왠 2차원적인 거미 윤곽선이 움직이고 있다고 해야 하나.. (이런 표현이 정확할듯 하네요)
제 손등을 타고 내려가 후다닥 저쪽으로 도망가는거 아닙니까

저는 순간적으로 엄청 큰 거미가 손등에 내려앉은 줄 알고 놀래서
손을 털어내고
근처 노트북을 집었는데
그때 이놈의 거미인지 걸어다니는 매듭인지 같은 놈의 몸을 눌렀거든요
손에 정말 아무런 느낌도 안났어요 글구 이거 그냥 후다닥 도망가더군요

이놈은 유유이 도망가서 (바닥에서 먼가 클러킹한 물체가 막 도망다닌다고 생각하면 됨)
저기 구석으로 몸을 피하더니 그 담에 안보였음

이놈 잡으려고 재빨리 마루 불을 켰으나 놓쳤음

대체 이 놈은 무엇일까요
난생 처음 정말 아주 희한한 것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