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골 옛날 귀신 이야기입니다. > 체험 및 경험담

아주 오래전 약 40년정도 되겠네요

그때는 명절이면 4 - 8 km 정도의 거리는 큰집이나 작은집까지 차례를 지내기 위해서
대부분 걸어 다녔던 시기입니다.

제 고모님 댁 큰형님 얘기인데
전 집이 경남거창 이고 고모님댁은 거창에서 8km점 안되는 남상 이란곳 이었죠
남상이란곳이 높은산 아래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얘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고모님이 저희집에 다녀가시기 위해서 새벽에 거창으로 걸어나가셨고
덕분에 밭일을 고모집 큰형님이 대신 가시게 되었습니다

밭은 산길을 좀 따라가다 산 끝자락정도 있었답니다
오전에 열심히 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오후에도 열심히 일을 하셨답니다.
(지금얘기지만 그 형님을 집중을 매우 잘하십니다. 예로 낚시를 혼자 다니시면서
휼륭한 조과를 보여 주시거든요. 또한 강심장이시고요. 밤낚시를 일주일을 넘게 혼자 하시거든요)

문제는 일이 거의 끝나갈때쯤이었답니다.
해가 뉘엿늬엿 넘어갈때쯤 산속에서는 금방 어둠이 찾아오죠
형님께서는 밭일 마무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만 하고 있는데.
근데 그순간 누가 부르더랍니다.
"...?"
"중락아~~~!"
?????
형님께서 고개를 들었는데 아무도 없더래요
또 일을 할려는데
"중~~락~~아~~~!!!!!"
"중~~락~~아~~~!!!!!"

'잉? 엄니가? 오셨나?'

형님은 고모님 목소리가 맞다고 생각 하고 집에서 밭으로 올라오는길 쪽으로
고개를 들었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때 다시 들리는 목소리 방향이 산속이란걸 그때서야 알았답니다.

소리가 들리는 산속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100 여미터 전방 나무 사이에 고모님이 형님을 부르고 계시더랍니다.
형님은 반가운 마음에
"엄니 벌써 갔다오신게에요? 그기서 뭐해요?~"
라고 크게 소리질렀다네요.

근데 대답은 안하시고 산속에서
"중락아~! 이리와봐라~!"

요렇게 자꾸 손짓까지 하시더라네요.
형님은 해가거의 다떨어져 가는 상황이라 언넝 고모님 모시고 내려 가야겠다는 생각에
"예 ~!" 라고 대답하고 밭일 하던걸 추스리고
그쪽으로 막 걸음을 옮길려는 찰나!

등뒤에서
"니 어데가노?~!?"
하고 누가부르더랍니다. 누군가 고개를 돌리는 순간 정말 놀랐다네요.
진짜 고모님이 형님을 데릴러 집에서 막올라오신거였어요.

놀란 형님은 좀전 산속을 다시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답니다.

고모님이 이상하게 생각하시고 얘기를 하시더랍니다.

"니 좀전에 누구랑 얘기 했노?"
"올라오다가 니목소리가 들리가가 내가 니 걱정이 되가꼬 엄청 달리왔다 아이가 ..."

그당시에 형님은 더이상 말안했답니다.
재빨리 고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셨답니다.

이 얘기를 우리에게 한것이 첨으로 얘기하는 거였다네요.
지금으로부터 한 20여년 전에요 .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몇가지 더있는데 또 해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