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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구해준 아버지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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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레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5건 조회 718회 작성일 03-04-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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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버지의 막내딸로 딸이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많은 귀여움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제작년 구정 이틀전날,아버지께서는 지병으로 돌아가시고
저희 식구들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아픔을 겪어야 했죠...
사랑하는 아버지의 영정을 안방 화장대에 올려놓고
늘 바라보았죠...
아버지께서 돌아가신후 엄마랑 저는 안방에서 같이 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사진 앞에는 항상 두개의 촛불을 켜 놓곤 했었죠...
49제도 지나고 어느날이였습니다.
아직 추운 날씨였기에 커튼을 모두 치면 한쪽 벽이 모두 커튼으로 가려지게 되는데,
그 앞에 낮은 화장대가 있었고,
여느날처럼 촛불을 켜 놓고 잠이 들었죠,,,
다른 점이라면 자기전에는 초를 끄곤 했었는데
그날은 엄마랑 저랑 서로 끄겠거니...하다가 둘다 잠이 들었다는 겁니다.

'저는 꿈을 꾸고 있었습니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주 급박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저는 집으로 전화를 걸어야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집에 전화를 하는데 자꾸 끝자리가 틀리는 것이였습니다.
마음이 급하다 보니....
그렇게 계속 전화를 하는데
갑자기 오른쪽 귀에다 대고 아빠가 'ㅇㅇ야!!!!'
하고 저의 이름을 부르시는 것이였습니다.
마치 참다참다 이제 정말 안되겠다는듯한
급박한 목소리!'


저는 그 생생한 고함소리에 순간 번쩍!하고 눈을 떴고
컴컴한 방인데 갑자기 오른쪽 측면 시야가
확~~!하고 환해지는걸 느꼈습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화장대위의 초를 켜놓고 자서
그 초가 다 타고 촛농까지 타서,
그 초 받침 그릇에서 있던 촛농이 휘발유처럼 확~
올라가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그 바로 뒤에 한쪽 가득한 커튼이였습니다....
저는 아찔해서 막 일어나서 엄마를 깨우고
엄마랑 저는 촛대를 하나씩 들고 욕실로 달려갔죠....
일분..아니 30초만 늦게 일어났더라도
그 커튼에 옮겨붙은 불을 엄마랑 제가 끌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아침잠 많은 제가 도저히 일어나 본적이 없는 시간이였습니다.
그리고 생생했던 아빠의 목소리....
생전에도 통쾌하시던 아버지의 목소리였고 너무 생생해서
꿈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바로 깨어날 정도로 큰 목소리였으니까요....

아버지가 엄마랑 저랑 구해주시려고
곁에 계셨다고 밖에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가족간의 사랑은 죽음도 갈라놓을수 없나 봅니다.......
추천9 비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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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장님의 댓글

시레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가슴이 뭉클한 이야기네요......돌아가신 아버지가 딸에게 위험을 알려주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라도 그랬을 겁니다.........이승에 남겨두고 온 가족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항상 옆에서 보살펴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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