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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과연 존재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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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2,784회 작성일 11-06-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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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 호텔에서 근무했을 적 일입니다.
어느날 출근을 했더니 비상이 걸렸더군요. 다름 아니라 숙박시설에서 가장 골치 아픈 것..
투숙객이 목 매 자살을 해 버린 것입니다.
31세 여성이었는데 뭔 한이 많은지...그래도 하필 남 업장에서 죽다니....사정이 있다손쳐도...
사건 그날 저는 근무가 아니어서 다행이었지만, 상대 근무자 그날 손님 인기척이 없어 방문 열었더니,
바로 신발 놓는 문턱 현관에서 목을 맨 여자..첨에는 꿈에도 시신이라 생각 않고 단지 왠 커텐?인가 싶어 손으로 제치는 순간 물컹 잡히는 촉감에 기겁을 했다죠.
그나마도 다행은 시신이 창쪽으로 얼굴을 향하고 있어 좀 나은 것인가...

아무도, 그 누구도 청소 담당자들도 무섭다고 안 할려고 하고, 제가 지원하여 청소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전 그다지 귀신이나 유령 따위를 믿니 안 믿니를 떠나 별로 무서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청소 핑계로 그날 이 방에서 담배 피우고, 좀 쉬기도 하고 컴퓨터 두들기고 시간 보냈습니다.
스스로를 자랑하자면 담력이 좀 있는 편이라서요...아니, 오히려 별별 손님들 상대하느니 요런 것에서 시간 떼우는 것이 좋았던 것이겠죠. 일해 보신분들 알겠지만, 사람 상대하는 업종 스트레스 좀 있잖습니까?
여하튼 개인적으로 무슨 괴담에서 나오는 그런 야릇한 느낌 같은 거 전혀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당연히 사측에선 소문을 우려 자살 얘기 쉬쉬하고 신입들 오면 쓸데없는 소리 못하게 하는데, 그래도 제가 좀 장난끼가 있어 직원들 새롭게 오면 방 열쇠 몇 개 주며 방 좀 한 번 순찰 돌고 오라고 보내곤 했습니다.
그러면 이상하게 반 정도는 이상한 느낌의 방으로 이 자살 했던 방을 지적하더군요.
어떤 직원은 볼일이 급해 슬쩍 이 방에 들어갔다가 괜히 불쾌한 기분에 다시 나온 적도 있구요.
물론 저처럼 이상을 전혀 못 느끼는 직원도 있구요.

여기까지는 별로 신기한 건 없지만, 어느 외국인이 숙박했을 적입니다.
하필 지정 받은 방이 그 방이었죠.

처음엔 괜찮다가 저녁쯤 갑자기 도움을 요청하더군요.
올라가 봤더니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마비가 왔다며 도와달라고 하덥니다.
119 전화 했더니 이 외국인 병원은 죽어도 안 갈려고 하고,
구급대원들도 본인이 병원 안 갈려고 하면 도리 없다고 그냥 가더군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냥 조금만 더 지켜보자 싶어 이상 있거나 몸에 이상 있으면 다시 연락 달라고 하며 수시로 이 방 두들기며 점검했죠.
참 죈종일 신경 쓰이더군요.
그러다가 한 밤중 이상 없나 싶어 문을 두들겼더니, 이 외국인 또 도와달래요.
들어가 봤더니 이번엔 현관 문턱에 넘어져 있었는데, 겨우 힘들게 침대로 옮겼죠. 정말 몸 마비되고 쓰러진 사람 이렇게 무겁구나 싶었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남자 손님인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그 때 갑자기 이 외국 손님이 갑자기 자신이 쓰러졌던 그 장소 가르키며 '후 이즈 쉬?'하더군요.
첨엔 뭔 소린가 싶어 내가 영어 짧아 잘못 들었나? 왜 갑자기 여자? 싶었는데 계속 같은 소리 하더군요. 그녀가 누구냐고...
저는 아무도 없다고 하고 도대체 누굴 말하냐 물었더니 얼굴과 몸은 모르겠고 아까 입구에 쓰러졌을 적부터 어떤 슬리퍼 신은 여자 다리가 있었다고 하는 겁니다. 방금전까지도 보였다더군요.
아무리 제가 영어 짧아도 요런 건 알아 들을 줄 압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뒤돌아 봤죠. 물론 아무도 없었지만, 순간 그 장소 여자가 목 맨 그 자리, 슬리퍼 신은 여자 다리, 자살할 적 그 자세 그 모습이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정말 봤다면 말입니다.
어쨌든 다행스럽게 이 외국 손님 아침에 일찍 체크 아웃해버리고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건강하게 나가버리더군요.
그날 있었던 일 봤던 거 기억하는 지 뭔지 모르지만, 그냥 나가더군요. 아무것도 묻지도 않았습니다. 이상하게 그러고 싶어서....

정말 그 외국 손님 뭔가를 본 것일까요? 아님 갑자기 몸이 아파서, 환영을 봤는지...
환영을 봤다쳐도 왜 하필 그 방 그 자리에서, 헛것도 꼭 그런 헛것을 봤을까요? 뿐만 아니라 종종 다른 직원들도 느끼는 이상한 느낌은?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못 느껴서 모르지만, 우연이라면 우연이고 참 희한하더군요.
정말 귀신인지 뭔지 있었는지, 아니면 무슨 자연적 현상 레코딩, 즉 죽은 사람의 불쾌한 기분 같은 것이 자연적으로 녹화되어 주파수 맞는 사람들이 민감하게 느끼는 것인지....
귀신이란 것이 정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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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르르님의 댓글

파르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도 귀신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p><p>고등학교때 꿈속에서 작은 할아버지와 대화를 했었습니다.(무슨 대화였는지 기억은 안남)</p><p>그리고 웅성웅성 소음에 잠을 깼는데</p><p>부모님이 한밤중에 외출준비를 하고 계시더군요.</p><p>깨어난 저를 보며 작은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거기 가신다고 하더군요.</p><p>우연일 수도 있겠지만 평생 꿈속에 나타나지 않았던 분이 돌아가신 날 나타나셔서</p><p>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p>

파르르님의 댓글

파르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그리고 이번에도 꿈속 이야기인데</p><p>제가 10살 이전엔 귀신꿈을 상당히 많이 꾸었었습니다.</p><p>그것도 처녀귀신!! 하하</p><p>내용은 별 것 없고 항상 그 처녀귀신에 쫓겨 도망치는 꿈.</p><p>그러다 어느날 꿈속에서 갑자기 현재 이 상황은 꿈이다란 자각을 했었습니다.</p><p>그 자각을 하고나서부터는 그 처녀귀신이 두렵지가 않더군요.</p><p>그리고 그 처녀귀신을 마구 패버렸습니다!!</p><p>그런데 얻어맞은 처녀귀신이 어찌나 서럽게 울던지..</p><p>맘 약한 제가 처녀귀신을 엄청 다독였었습니다.</p><p>그리고 그 다음부터 지금까지 그 처녀귀신이 나타나질 않는군요.</p>

이쉬타르님의 댓글

파르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간혹 귀신 보는 사람은 보는데 보통 사람들은 못 보는듯 합니다.<br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br />세상은 안 보이는 것과 더불어 존재 합니다.<br />그렇다고 귀신 이야기를 너무 맹목적으로 믿어서 어떤 생활의 리듬을 잃어서는 안될 것입니다.<br />그냥 부정 하는듯 그렇게 살아 가게끔 만들어진 세상이니 "죽은자는 말이 없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받아 들여야 될 것입니다.<br />다만 그 유무의 논쟁 보다는 참고로만 알고 있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것이고, 그렇게 무조건 부정 하기 보다는 어떤 지혜를 발휘 할 수도 있어야 됩니다.

암연님의 댓글

파르르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전체 에너지중 방출된 약간의 에너지..</p><p>나무에서 떨어져 나간 길 바닥의 뒹구는 낙엽정도..</p><p>어찌되었건 언제가는 사라질 무의미한 현상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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