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셔운 꿈 -_-; > 체험 및 경험담

이틀전에 꾼 꿈입니다.

꿈에서 제가 어떤 곳을 갔는데 어떤 문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이 왜 줄지어 서있는지도 모르면서 제가 제일 뒤에 가서 섰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서 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가 오더니 나한테 아는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여자는 내 손을 잡고 내 앞에 있던 사람들을 헤치고 나가서 그 문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보니 양쪽에 크고 이상하게 남자 두명이 있더군요..

그 남자 두명이 나와 여자를 보더니 갑자기 편을 가르더라구요.(왼쪽남자와 여자 : 오른쪽 남자와 나)

남자들은 나와 여자에게 문제를 내면서 맞추라고 강요를 했습니다.

왜인지 내가 못맞추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답을 맞췄지만 결국은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게임(?)이 끝나자 양옆의 남자와 여자가 어디론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 그들을 따라가면서도 왠지 무서워서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이제 저는 어떻게 되는 거죠??"

그러자 그 여자가 말하기를

"이제는 진짜 심판받으러 가야해."

하면서 또 다른 문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그 문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짓고 서 있었습니다.

여자와 내가 나란히 줄의 끝에 서 있었는데 여자가 갑자기 저에게 묻기를

"근데 왜 자살했어요??"

이러는 것이 아닙니까..

무언가 변명을 하려고 했는데 그 여자가 어떤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제가 자살해서 죽고 있는 모습을 말이죠..

순간 멍해져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언니(뭐라 불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는 여기 오면 안돼."

여자가 이렇게 말하면서 저를 줄 밖으로 밀자 어디론가 떨어졌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그곳은 자살한 사람들 중 다시 살고싶은 사람은 이승으로 보내주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곳의 지도자인 듯한 사람이 저를 보더니 이상한 침대에 눞히더군요.

침대에 누워 위를 보니 거대한 단두대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것이 조금씩 내 머리를 향해 내려오더군요.

"왜 자살을 했지??"

하고 지도자인 듯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뭐라 대답할 말도 없고 너무 무서워서 가만히 있었는데 그 사람이

"네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면 저 칼은 너를 그냥 통과할꺼야. 왜 자살을 했지??"

이렇게 묻자 저도 모르게 입에서 거짓말이 술술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입을 막으려고 해도 손을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이윽고 칼이 내 눈앞까지 왔을때 '난 이제 진짜 죽는구나.'하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눈을 꼬옥 감고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자가 이러더군요.

"다시는 이곳으로 오지 말아. 가거라."

그 말을 듣는 순간 눈이 스르르 떠지더군요.

시계를 보니 세벽 세시 삼분.

한참동안 그것이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이 가질 않았습니다.

잠이 들면 다시 그곳으로 갈것만 같아 불을 켜고 눈을 자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썼지요. -_-;;

결국은 잠들어 버렸지만 ^^;;;;

제가 꾼 꿈이 그냥 멍멍이꿈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요..

※ 난나님께서 2003-03-13 PM 03:03:10에 최종 수정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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