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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겪었던 일 중의 하나입니다. 사물이 확대되어 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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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09-11-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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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재가입하면서 닉네임이 달라졌네요.
예전 닉네임은 '마니네여닌'이었는데 지난번에 로그인할때 로그인방식을 이메일 주소로 바꾼다고 하셔서 (가입시 사용했던 이메일주소의 사이트에서 이미 회원탈퇴한 상태라) 급하게 탈퇴하고 다음 이메일로 재가입하려니 안 되는 겁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다행히 다음 메일로도 가입이 가능하게 되어 재가입했네요. 아무튼, 본문 들어갑니다.


어렸을 적에 그러니까 초등학교(그 당시엔 국민학교) 저학년 시절이었던 것 같네요.

일요일 아침에 늦잠을 자다가 오줌이 마려워 일어나서 졸린 눈을 비비며 안마당을 가로질러 대문을 지나 다시 바깥마당 구석에 퇴비가 쌓여있는 바로 오른쪽 옆으로 걸어간 후 그 곳에서 다시 서서 눈을 감은 채로 오줌을 시원하게 누고 나서 방으로 되돌아가려고 졸린 눈을 다시 떴는데...

갑자기 눈 앞에 보이는 광경은... 마치 굵은 밧줄들에 커다란 풍선들이 위아래 이곳저곳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겁니다.
이게 뭐지? 하면서 이상한 생각에 눈을 막 비비고 다시 바라보니 아무것도 없더군요.
너무나 이상해서 자리를 뜨지 못하고 주변을 살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디어 제가 보았던 것들의 정체를 알아냈죠.

그것은 바로 거미줄에 맺혀있는 제가 방금전에 눈 오줌방울들이었습니다.
그 거미줄에 매달린 오줌방울이 순간적으로 크게 확대되어 보인 겁니다.
너무나 신기했던 경험이라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 이런 현상들에 대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보았지만 적당한 사례가 없더군요.
그런데, 옛날 얘기 중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있더군요.

이방원인지 이방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어떤 장수가 길을 지나는데 나무 위에서 노인이 나뭇가지에 걸터앉은 채로 기름을 팔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기름을 산다고 하니까 노인이 가지고 온 호리병의 주둥이에 엽전을 올려놓으라고 해서 그대로 했더니 노인이 나무 위에서 땅바닥에 놓인 호리병 주둥이 위에 올려진 엽전 구멍 사이로 정확하게 기름을 부어서 병에 가득 채웠다네요.

그걸 본 장수가 하도 신기해서 자신도 집에 돌아가 실 끝에 작은 쌀알 한개를 매달고 그 실을 방 천장에 매달아놓은 후 좀 떨어진 곳에서 화살을 장전한 채로 그 쌀알을 집중해서 노려봤답니다. 처음엔 잘 안 됐지만 몇일간 노력한 결과 어느 순간에 갑자기 그 쌀알이 메주만하게 보여서 그 순간 활 시위를 놓았더니 명중됐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네요. 이 이야기도 어릴적의 저 체험 후에 읽은 거라 대충 내용만 기억할 뿐입니다.

원래 깨어있을 때와 잠들었을 때의 중간단계에서 이상한 현상들을 경험하는 일이 많은데
위의 어릴 적에 겪었던 경험은 일생에 있어서 다시 경험하기 힘들었던 값진 경험이었기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끝으로,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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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아다먁리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조금 다르지만 SF물에도 유사하게 등장된 사례가 있긴합니다. 스타트렉 보이져 편에서.. 정신적인 능력(텔레파시 염동력 불을일으키는 능력등)이 발달된 종족중 한명이 사물의 본질을 살피는 편이 있습니다. 사물의 원자 단위 그 이하까지 바라보면서 염동력으로 변화를 주어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죠. 핵분열이니 핵융합등.. 원자, 분자단위에서의 조작은 막대한 에너지를 주는데.. 만약 그런 원자나 분자 혹은 소립자단위까지 확대하여 사물을 보며 염동력으로 조작한다면 놀라운 일들이 벌어지겠죠.

괴적인격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br />뭔가 대단하네요 훈련법이 있다면<br />계속 훈련하시면 터득 하실수도 있겠네요

살신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그렇습니다.<br />저도 영화에서 재밌게 본적이있군요.</p><p><br />저는 글쓴이가 경험한것을 자주경험했고 컨트롤이 어느정도 가능했었는데요.<br />지금도 저의 20년지기 친구들은 저를 어릴적 신기한능력자의 끼(?) \\가 있었다고 합니다.</p><p>저는 산골마을에서 자랐고 어릴적부터 산,물,바다 등 자연을 무척좋아해서<br />산에서 명상도 자주하고 그랬는데요.</p><p>외동아들이라 혼자있는시간이 많아졌는데</p><p>어느날부턴가 남다른 시력때문에 재밌는일들을 많이 경험했었습니다...</p><p>예를들자면 신체검사때 시력검사에서 짚어주는대로 대부분 말했더니<br />선생님이 웃으시면서 " 얌마 이걸 뭐하러 다외우냐, 시력검사는 바른대로하는거야 " 라고 말씀하셔서<br />어리둥절했고요. 절정기인 10살적에는 엄마랑 손잡고 시내에 갈때 상당히 멀리서오는 버스번호를<br />버스의형체가보일때부터 엄마에게 말해줘서 종종 이쁨(?)을 받았고 그렇습니다 ㅎ...</p><p>물론 보고싶은대로 다볼수있던건 아니었구요. "무의식적인컨트롤(자연스런집중)"이라고하면 되겠네요<br />"보고싶을때 본다"      가 정답이겠습니다..</p><p>시력만 그런게아니었고 소리를듣는 능력까지있어서 거의 20대 중반까진 주변에서 제흉을 보고싶어도 못봤습니다..  </p><p>나이가 든 지금은 그런능력이 전부사라지고 평범한사람보다 오히려 시력이 떨어지는현상이있더라구요.<br />시력 0.5정도 나오던데.. 귀도 가는귀가먹어서 ^^..</p><p>지금은 그냥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br /></p>

술사랑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두 그런 기억이 있는대요^^ 운전면허 합격하고 운전면허증 받아 가지고 기분 좋아서 옆에운전하던 형을 졸라서 잠시 차를 운전햇는대요 ㅠㅠ 버스 뒤에서 신문파는 소년이 티어나와서 부딛치는대 ^^;;<br />그 소년의 땀구멍이 콩알크기 만큼 보엿어여 ;; 운전 조심 하입시데이^^ 

여유로움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도 어렸을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요~</p><p>천정 모서리 부분을 보고 있는데</p><p>자기 배경들이 뒤로 멀어지면서 모서리 부분만 확대되서 보이는 적이 있었습니다.</p><p><br />신기하게 지금 회사내 여자사원도 가끔씩 그런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br /><br />위 내용처럼 순간 크게 확대되는건 아닌데 바라보는 곳만 집중되어 커져서 보이는 거였어요~</p><p>요즘에는 그런 경우가 거의 없네요 :)</p><p> </p>

hvh009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마치 카메라의 줌 기능 같네요~ <br />예전 어릴때 태양을 오랫동안 쳐다보기를 반복해서 시력이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되니 칠판도 안보이고 결국 나이들어 -8디옵터인가 까지 가더군요.<br />지금은 라식 수술을 해서 <br />현재 1.5 이상 되는 거 같은데~ 새로 태어난 기분이며~<br />신기한 일이긴 하네요~<br />줌기능까진 바라지도 않습니다.ㅎ<br />눈 관리를 잘해야 할 거 같습니다. 어린자녀들 교육도 중요한듯하구요.</p>

레미님의 댓글

생막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저는 반대의 경우였는데...<br />제 기억으론 10살 이전이었던것같아, 복잡한건 기억이 가물하지만, 눈에 비치는 그 모습은 아직도 선명합니다..<br />드라마나 영화에서 특정물체만 포커스를 맞추고 나머지 배경등은 저~~ 멀리로 가버리는..<br />그게 그냥 보통눈으로 만들수있는 거리가 아닌, 살벌하게 뒤로 멀어지는겁니다.<br />밤에 자려고 누웠다가 고개를 돌려 옆을보면 자주 일어나는 일이었죠.</p><p>꿈은 아니었던게 확실합니다.<br />인간의 눈으로 그럴수있었다는게 아직도 이해가 안돼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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