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기억?? 그리고 어느 점집에서의 이야기. > 체험 및 경험담

다름이 아니구요, 정말 어렸을때 일이었을꺼에요.

한 다섯살, 여섯살, 지금 슴다섯이니 20년전얘기.

당시 저는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살았었습니다.

정확히는 제가 저능아였는지 네살때의 기억은 간혹나고,

다섯살이후때는 거의 정확하게 정신줄을 잡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구요..

당시 집에는... 흑백 TV였습니다. 90년대 초반이었는데도 불구하구... 킁킁..

제가 꿈을꾼것은 확실히 아니었습니다.
무엇인가를 먹었고, 얘기도 했고, 제가 할머니라고 하는 누군가도 분명
저를 안아주고 계셨고.

중요한건 그 할머니라는 사람이 제가 알고 있는 할머니 중에는 안계시다는 거죠..
더더욱 중요한건 배경..

저는 이제껏 대학교 3학년때 떠난 졸업여행을 제외하고는 바다를 건넌 적이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전생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그것이라함은

어느순간 제가 차였는지, 기차였는지도 모를 무엇인가를 타고 어딘가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큰 성당이 하나 있었다는 것 외에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정말 영화에서나 볼법한, 아니면 서양 드넓은 잔디밭 중앙에 큰 나무와, 하얀색 집이 있습니다.

뒤에는 숲이 있었구요, 거기서 혼자 놀다가 집에서 할머니가 나와 저를 부르고 ,

저는 무엇인가를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도 느껴지고, 할머니와 얘기한 것도 느껴지고. 또 먹고.. ㅋㅋ..

그런데.. 거기서 기억은 갑자기 끊겼습니다.

어느순간 저는 지금의 저로써 기억을 가지고 살고 있었구요..

간혹 누나, 엄마, 아빠에게 "우리 친척이나 알고 있는 사람중 푸른 잔디벌판 위에 하얀집 짓고

살던 사람이 있었어?" 라고 물어보면 다들 그런 사람은 없었다고 합니다.

...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꿈치고는 너무 생생하고, 어린시절의 기억치고는 역시

너무나 생생합니다.

요즘 일주일중 두어시간 정도는 이 기억을 되새기며 살고 있네요 ...

번외편 : 얼마전에 점집을 갔었습니다. 친구녀석이 이번에 취업좀 잘될까 하고 점집을 찾아간거죠.

친구가 점을 보고 저는 어벙.. 하게 주위를 두리번 거리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점쟁이;;; ?? 혹여나 친분있는 분중 점보는 사람이 계시다면 ㅈㅅ..

점쟁이는 손금, 관상(?), 사주팔자 등등을 보는 것 같았는데요, 머 60조금 넘은 할머니셨습니다.

친구는 머가 좋은지 싱글벙글.. 점쟁이 할머니가 썹스로 저도 봐주겠다고 하더군요.

할머니 : 무에가 궁금하누? 알고싶은거 다 말해봐(왠지 허경영삘?)
나 : 저여? 이번주 로또 번호좀.;;
할머니 : ;;;;;
나 : 는 농담이구요, 언제쯤 통장에 1억이상의 돈이 찍힐까요.?
할머니 : 재물운이 궁금한겨?
나 : 라져!!
그리고는 점을 본다고 왼손바닥을 보여달라네요...
저는 거침없이 팍 폈고 보여줬습니다.

할머니 : ;;; 먼 손금이 이리도 생겼댜. 보이지가 않아;
나 : .. 할머니 손금 제대로 있는데여 ^^:?
할머니 : 손금도 손금이지만 어유, 오른손 줘봐.

점은 왼손으로만 보던게 아니었나보네요.

할머니 : 오른쪽은 손금이 아주 기형이구만
나 : ;;; 악담마시구요.
할머니 : 총각은 점을 못보겄어. 미안 ;ㅇ;
;;;
네... 대충 쓴다고 했는데 글이 이렇게 되어버렸네요..

할머니가 머 예언가는 아니어도, 그래도 점괴로
그동네 방면에서는 이름좀 난 분이셨는데
60평생 살면서 저같은 점안보이는 사람은 첨 보셨다네요.
순간 제가 외계에서 온 허경영 친구인줄 알았다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