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황당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겪은 일입니다. > 체험 및 경험담

저는 공금융기관에 다니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작년 가을에 겪은... 뭐랄까 그냥 좀 황당한 일이 있어서요.
직장에 체련행사가 있어 인천 앞바다 배위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이었구요
오후 4시 정도였던 것 같은데...
맑은 하늘에 높이 하얀 로케트 같은 것이 지나가면서 하얀 선을 남기더군요.
약간 비스듬히 하늘 위쪽을 향해 날아가는데
재미있는 것은 뭔가를 내뿜다가 좀 끊기더니 다시 나오더군요.
멀리 사라져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희안한 게 다 있다.. 뭘하는걸까 싶었습니다.
옆에 동료들이 다 있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또 그 사이에 놓쳐버릴까 싶어 말은 못 했습니다.
그런데 그 로켓이 사라져 갈 즈음 시선을 조금 돌리니
(제가 보기엔 청라쪽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은색구가 좀 아까 로켓 날던 높이 보다 조금 낮게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시선이 고정되더군요.
저거 유에프오아닌가? 생생히 눈에 보이는데도 혹시 풍선 따위 아닌가 싶어서
사진기로 찍을 생각도 못했습니다. 근데 분명 은색구가 어떤 방향으로 직선으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계속 지켜보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제 얘기는 그게 다입니다.
누구한테인가 하고 싶었는데
얘기해봐야 실없는 놈으로 보일까봐 말도 못하다가
여긴 이런 글을 써도 괜찮을 듯 싶어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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