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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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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경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3회 작성일 03-01-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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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친구들이랑 산에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꽤 많은 수가 산장에 놀러간거였는데...문제는 산장이 아니고 산장에 가는 중간에 있는 공동묘지인데...
그 산장에 가는 길은 일반 등산로와 공동묘지를 지나가는 길 2개가 있는데...
그 날은 비가 올것 같고 그래서 지름길인 공동묘지를 질러 가기로 하고 지나갔는데...
문제는 그 뒤에 일어났습니다.

밤중에 친구들이랑 포커를 칠려고 지갑을 찾는데...친구 몇넘의 지갑을 담고 있던 쌕을 잃어버린겁니다.
물론 그 쌕은 제가 가지고 있었곻 훔친거 아니냐는 오해도 없이 한 녀석이 제가 공동묘지에서 잠깐 쉴때 옆에 풀어 논 걸 본 기억이 있다는 겁니다.
시간이 새벽 1시가 되가고 있었는데 친구들은 무정하게도(--;;)찾아오라는 겁니다.
어쩔수 없이 손전등 하나만 들고 가는데...친구 한 녀석이 의리를 지키겠다며 따라나오더군요.
사실 그 때까진 전 귀신이나 유령같은걸 엄청 무서워했지만 그 무서움도 친구들의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미안함에 싹 가셔버렸기에...그냥 갔습니다.

근데 따라온 친구 녀석도 묘지 입구 근처에서 도저히 못 가겠다면서 나 혼자 들어가라는겁니다.
어이가 없었지만...역시 미안함 때문에 알았다면서...30분 기다렸다가 내가 안나오면 들어가서 다른 넘(--;)들 불러오라고 하고 혼자 들어갔습니다.

낮에는 꽤 정리가 잘 된 묘지인것 같았는데...그 때 본 묘지는...공포영화에 나오던 엉망진창의 그 묘지와 같았습니다.
허물어진 봉분...쓰러진 비석...여기저기 걸려있는 천조각(이건 대체 왜 걸려있는건지...)

그리고 여기저기서 알 수 없는 한숨소리 비슷한 소리와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서...솔직히 쓰러지고 싶었지만...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약 10여분 헤매서 우리가 쉬었던 곳 근처에서 간신히 쌕을 찾아내서 묘지를 나왔습니다.

찾고나서 되돌아오니깐 귀신같은것도 별로 안 무섭더군요

그런데...

묘지를 나와서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곳에 가니...
제 친구가 제자리를 계속 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뭔가에 쫓기는 것 같이...
제가 붙잡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 내 친구는 나에게 어떻게 이렇게 빨리 쫓아왔냐면서...자기는 내가 묘지에 들어간 뒤에 뭔가에 쫓겨 지금까지 계속 산장쪽으로 도망쳤답니다.

친구에 말에 의하면...친구가 있는 곳은 묘지가 있는 곳보다 약간 더 높은 곳으로 제가 몇십미터 들어가도 밤이었지만 비가 온 뒤에 구름이 개어서 꽤 밝아서 제가 충분히 보일텐데도...제가 묘지입구에서 10m정도 들어가자 갑자기 사라졌답니다. 가려질만한것도 없었는데...
무서워진 친구는...나를 불렀고...갑자기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자기 눈앞으로 뭔가가 확 달려들고 친구는 그 때부터 뛰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리 정신이 없었다지만...저랑 헤어지고 난 후 부터 약 20분간 제자리만 돌았다는게...말도 안되고...참고로 그 산장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였고, 친구 몇명은 산장에서 약 5분 정도 나온 곳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 친구가 봤다는 건 뭐고...제 친구는 왜 한자리만 계속 돌았을까요?
그리고....그 친구는 분명 산장으로 가는 길로 계속 뛰었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정신력이 약한거 아니냐고요?
그 친구는 합기도와 유도등 여러운동을 한 친구였고 지금은 특전사로 군생활을 하는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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