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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소복과 가위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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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몽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09회 작성일 08-07-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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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집사람과 아이들은 끝에 있는 방에서 요를 깔고 자고,
다들 잠든걸 확인하고는 전 반대편 끝에 있는 침대방으로 자러 가는중이었습니다.
(전 바닥에서 잠을 못잡니다. 허리가 아파서리... ㅎㅎ)

반대편 방으로 가는중에 거실을 거쳐 복도를 통해서 끝방으로 가는데
중간에 방이 두개가 나옵니다.
복도를 지나가는데 순간적으로 왠지 서늘한 느낌이 들더군요.

첫번째 방을 지나가는데 방안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서있는겁니다.
시선은 정면의 끝방을 향하고 있었지만, 분명히 있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라서 그냥 끝에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는 문을 열 엄두는 안나고, 그냥 내가 잘못본거라고 스스로 암시하면서
그냥 참을 청했습니다.

그러다가 잠이 들려고 할때였습니다.
갑자기 지진이 나는것을 느꼈습니다.
침대가 흔들흔들하면서 몸이 침대에서 떨어질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일어날려고 하니까 몸이 말을 안듣더군요.
그래서 아~ 지금 가위에 눌린거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어떻게든 일어날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문 밖에서 하얀 소복을 입었던
여자가 방안으로 들어올려고 문고리를 흔들고 문을 두들기고 하는겁니다.
방안에 있던 저야 보이지 않아야 당연하지만 지 그 장면이 보이더군요.

그러다가 가위 눌렸을때 빠져나오는 방법 (예전에 여기 론건맨에서 본 방법인데
몸에 힘을 빼고 새끼 손가락부터 조금씩 움직이면서 몸 전체로 확대하는...)
을 통하여 겨우 가위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서는 잠시 이불을 덮고 호흡을 가다듬은 후에,
일어나서는 방에 불을 켜고, 방에 딸린 화장실에 가서 담배를 한대 피웠습니다.
돛대가 남아있더군요. 그래서 천천히 아껴가면서 음미하면서 피웠죠.
또 가위를 눌릴 가능성이 있어서 약간을 시간을 두고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물론 불을 켜놓은채로 음악도 틀어놓고요... ^^;;

그리고는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방에 불도 꺼져있고 화장실에 담배도 돛대가 그냥 남아있었습니다.
엄청 혼란스럽더군요.
어디부터가 정말 겪을것이고 어디가 꿈이고 가위인지...

가끔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등골이 오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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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dogmai님의 댓글

론리플래닛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4중 가위눌림도 경험한적이 있습니다.<br />가위 눌려서 깨어났는데 깨어난게 또 가위눌림속에 깨어났는데 또 가위눌림속...<br />가위눌림중 내가 깨어나기를 원하니까 뇌가 넌 이미 깨어났다고 가짜 현실을 나에게 인식시키고 또하고 이걸 반복....  이게 무한이면 영원히 못깨어나려나 ㅡㅡ;

별님의 댓글

론리플래닛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윽...귀신얘기....아...<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427.gif" align=absMiddle border=0 /> 귀신얘기 넘 무섭고 싫은데...

마니네여닌님의 댓글

론리플래닛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도 대학 다닐때 아는 동생 반지하 원룸에서 일년을 같이 살았는데 그 곳에서만 평생 두번 꿔본 처녀귀신꿈을 2~3개월 사이에 꾸었네요. 처음에 처녀귀신이 괴롭히길래 쫓아버리려고 한 마디 내뱉었는데 턱이 굳은 상태라 발음이 꼬여서 '더던 벙신같은게' 이렇게 발음이 나오더군요. 무서웠지만 한편으론 갑자기 웃기더군요. 원래는 '저런 병신같은게' 이렇게 말하려 했었거든요. 아무튼, 귀신을 쫓아내고 도망나와서 피씨방에서 날 샜던 기억이 있습니다.</p><p>그 후로 얼마 안 있다가 수업이 없어 잠시 낮잠 자는데 비몽사몽간에 그 처녀귀신인지 아닌지 아무튼 처녀귀신이 갑자기 나타나 위에서 저를 째려보더니 제가 깔고 자는 이불 네 귀퉁이를 한 손에 부여잡고 미친듯이 웃으며 뱅글뱅글 도는 겁니다. 얼마나 어지러웠는지 살려줘~ 하고 소리지르다 기절했는데(물론, 꿈 속에서요) 깨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마도 제가 '더던 벙신같은 게' 하며 욕하며 쫓아낸 것에 대해 골탕먹이려 한 것 같더군요. 물론, 그 후로 꿈 속에선 더 이상 그 처녀귀신을 보질 못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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