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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경험한 기이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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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모노제다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6건 조회 1,045회 작성일 08-03-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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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남 합천의 초계 라는 면소재지에서 중학교시절까지 보내고 그 이후엔 도시로 전학을 다녔습니다.
이 기이한 경험의 시기는 대략 국민학교 4-5학년때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저는 전형적인 시골아이답게 해가 질때까지 학교 운동장 한쪽에서 어둑어둑해질때까지 놀다가
친구들이 다 집에가고 나서 나도 슬슬 가야 되겠다..하고 생각하고 있었죠.
제가 놀던 위치는 학교교문에서 먼쪽이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니 멀리 있는 물체는 실루엣으로만 보일정도로
어두워졌습니다. 그러던중 정문으로 누가 오길래 빤히 보고 있는데 한 10미터정도까지 접근한 후에야
우리 형이란걸 알았습니다. 밥먹으러 오라더군요^^;;
웃으면서 일어서는데 형의 뒤쪽 어둑어둑한 하늘에서 뭔가가 굉장한 속도로 날아오더군요.
멀땐 그냥 지나가는 새인가 했는데 가까이 다가올수록 사람크기의 그림자가 보이는 겁니다.
그것은 아무 소음없이 형의 뒤쪽 15미터쯤 되는 곳에 포물선을 그리면서 착지했는데
소음도 먼지도 없었습니다. 근데 어두워서 그림자밖에 안보이는데 왠지 이쪽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더군요.
형은 제 쪽을 보고 있었는데 전혀 눈치를 못채구요.
놀란 제가 어버버 거리면서 형의 뒤쪽을 가리키자 형이 뭐가 있냐며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그 순간 가만히 서있던 그게 굉장한 속도로 형과 제 머리를 훌쩍 넘어서 튕기듯이 날아가는 겁니다.
그러면서 제 뒷쪽 유치원건물의 지붕을 다시 한번 밟고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더군요.
아직도 그게 무엇이었는지 정체를 알수가 없네요.
생명체인지 아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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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님의 댓글

어버버버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흥미로운 경험을 하셨네요^^</p><p>제생각으로는 아마...독수리나 매종류의 비교적 큰새를 보신듯 하네요.<br />특히나, 어둑어둑 해진 시점(형의 모습이 가까이 와서야 파악이 되는)에서,<br />날개를 펴고 포물선을 그리는 커다란 독수리나 매를 본다면 아마도 그렇게 보일듯 합니다.<br />어둠속에는 날개형태가 잘 안보이고 전체적인 실루엣만 보이겠죠.</p><p>게다가 야간에는 근처의 물체가 과장되어 커보이는 경우가 많거든요.<br />당시 초등하교 5학년 정도의 연령이었으니...그 시각으로는 주변의 물체들이 커보입니다.<br />어렸을때 넓게 보였던 운동장이 어른이 되어 찾아가 보면 아주 작은...그런 경우 있지요^^<br /><br />움직임(땅에 내려앉을때 포물선 그린것)으로 보거나..크기를 감안하고,<br />장소가 면소재지로 비교적 독수리 매종류의 큰 새들이 있을 확률이 많다는 점에서 볼때,<br />독수리 매과의 새가 아니었을까...생각해 봅니다^^<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216.gif" align=absMiddle border=0 /></p>

갈림길님의 댓글

어버버버버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요즘도 축지법 스고 댕기는 도인들이 잇는가욘?/<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10.gif" align=absMiddle border=0 /><img src="http://www.sunjang.com/alditor/emoticons/39.gif" align=absMiddle border=0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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