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읽기만 하다, 오늘, 제가 겪었던 이야기를 하나 올립니다.
전 32세의 신체건강(?) 한 남자입니다.

이야기는 제가 결혼하기전,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한 2년 정도 전에 실제 있었던 일입니다.
대전의 관저동에 구봉마을이란 아파트에 살고 있었죠(물론, 결혼한 지금도 그집에 살고 있고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그날도, 회사를 마치고, 집에와서, 씻는둥, 마는둥 하고, 베게두개 겹쳐서, 벽에 붙이고,
누워서 TV 를 보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TV 를 본지가 한 30분이나, 됐나, 갑자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갑자기 TV 채널이 바뀌고, 소리가 켜진것 같다는 느낌이...
"에이, 내가 딴 생각하다, 잘못 봤겠지" 하곤, 약간 찝찝한 기분을 뒤로하고, 넘어갔습니다.

글구, 다음날, 어제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비슷한 시간에, 또 베개를 배고 누워서, TV 를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역시 별생각 없이 TV 를 보고 있는데,이번엔 틀림없이, TV 의 채널이 바뀌는 것입니다.
그리고, 틀림없이, 틀립없이. 볼륨이 올라가 있는 것입니다.

순간 머리카락이 삐죽 서고, 어제의 일이 제가 잘못 느낀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혹시 리모컨을 실수로 눌렀나,,, 섬뜩한 기분과 함께, 주변을 둘러봤으나,,,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혼자 사는 아파트에 이런일이 생긴다면, 보통의 사람이면, 긴장하는게 당연하겠죠.
저도 물론 엄청 긴장하고, 한 3분 정도 아무생각도 하지 못하고, 바짝 긴장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TV 혼자 채널이 바뀌고, 볼륨이 올라갔을까....
그것도 이틀째, 같은 시간에. 이런일이, 무엇인가가 TV 채널을 돌린게 아니면, TV 가 고장난건데.
암만 TV 가 고장나도, 이틀씩 이럴수가 있나..

무수한, 두려움(다른 분들 같아도 겁날거에요. 아마)속에서 몇일을 보내고...

드디어, TV 채널이 혼자 바뀌고, 볼륨이 올라간 미스테리한 사건의 전말을 근 일주일만에 밝혀냈습니다.

그것을 밝혀내고, 전 너무나도.......

그 미스테리한 사건의 전말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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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예물로 미리산 TV 에 "예약시간 켜짐"기능이 있었으며,
그 사건이 있기전, 일요일날 낮잠을 자며, 저녁에 일어날려고, 자동켜짐 시간을
맞춰 놓았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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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님. 약간 우스개 소리인줄은 알지만,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일이고요..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기 전까진, 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울 정도로 심각한 일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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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황당한 일들을 다음에 또 올리겠습니다.
그럼 추운 날씨에 다들 감기 조심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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