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몽의 기억... 신기한 경험 > 체험 및 경험담

어린시절(초등학교 무렵) 일어났던 일인데 너무 신기해서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죠

여느날과 똑같이 아침에 할머니가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서

어머님의 식사하라는 소리를 들으며

화장실에서 이빨을 닦았죠

일어날때 좀 어리둥절해서 좌우를 살펴보았고

일어나면서 흐트러진 이부자리를 보며

후다닥 화장실로 직행

화장실 거울에서 제가 이빨 닦는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할머님의 잠을 깨라는 소리가 들리지 않겠습니까

잠을 깨서 좀 어리둥절 했습니다

아.. 나는 아까전에 일어나서 이빨닦고 있었는데?

근데, 순간 주변에 흐트러진 이부자리를 보자

꿈을 꾸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빨리 이빨닦고 세수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빨리 화장실로 튀어갔죠

어머님이 빨리 식사하라는 말이 들렸고

거울을 보면서 저는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불과 5분 전 꿈을 통해서 본 영상이 똑같이 재현되고 있지 않겠습니까...


제가 이빨 닦다가 알아차린 시점까지 너무 똑같아서

제가 아까전에 분명히 이빨을 닦았는지 의심이 들 정도 였습니다

아침에 식사하면서 아까전에 일어나서 이빨 닦지 않았냐고 부모님에게 물어보았고,

무슨 소리냐고 하시더군요



하도 괴상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꿈이 희한했습니다

즉, 내 눈으로 보면서 내가 움직이는 기억이 아니라 꿈에서는 때때로

공중에서 나를 지켜보며 내가 움직인 모습도 꿈으로 꾸었습니다


후다닥 일어나서 이부자리 박차고 화장실로 달려가는 모습은 공중에서 쳐다본 것이었고

이빨 닦는 광경은 내 눈으로 보는 것이었습니다

할머니가 깨우는 광경은 내 몸으로 느낀 것이었고

어머니가 부르시는 광경은 공중에서 듣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공중'이라고 하는 건 내가 행동하는 것을 내가 지켜보고 있었다는 말

근데, 내가 지켜보면서 역시 내가 겪은 그런 느낌이 동시에 듭니다


그날 하루종일 희한한 기분이 들어서

주변 사람들하고 선생님에게 내가 5분전 미래 꿈을 꾸었어요 하며 말하고 다닌 기억이 납니다


지금도 그 이상한 기억은 잊혀지지 않음

대체 이런 꿈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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