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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흉내 냈던 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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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7건 조회 1,450회 작성일 07-01-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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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버님에 관한 얘긴데요. 제 아버님은 어렸을 적 합천 가야산쪽에 사셨답니다. 당시 너댓살쯤이었다고 하시는데요. 하루는 밤중에 잠이 오질 않아서 눈을 뜨고 계셨는데,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들이 들려오더니만,
나중에는 꽤 가까운 장소쯤에서 까지 크게 소리가 난데요. 무슨 소리인가 하니 사람 상 당했을 적 상여 소리인데, 갑자기 밤중에 무슨 상여소린가 하고 구경함 해볼까 해서 밖에 나갈려는데, 갑자기 현재 고인이신 할아버님이 저희 아버님보고 나가지 말라고 하셨답니다.
지금 여우떼들이 모여 사람흉내를 내니 지금 나가면 홀려 잡혀 먹힌다고요...절대 보면 큰일난다고 하셨답니다....쩝
저희 할아버님은 키도 꽤 커셨고 젊었을 때 마을에서 씨름도 좀 하셨다고 합니다.
하여간 저희 할아버님이 갑자기 큰 소리로 돌아가라고 소리를 치셨다고 해요.
그래도 그 여우인지 뭔지 하여간 이 정체불명의 것들이 가지 아니하고 있었는데, 옆에 바로 할아버님 형님이 사셨는데, 그 분도 같이 듣고 계셨는지, 갑자기 빨리 사라지라고 함께 소리치셨데요.
그러자 사람이 둘 이상있는 걸 알아서 그랬는지, 그 목소리들이 차츰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 때 마을에서 이 소리를 밤중에 들은 사람들이 저희 부친이나 조부말고도 좀 계셨는데, 모두 오래된 여우떼들이 사람 흉내를 낸 거라고 했답니다.
근데 신기한 것은 소리는 들었을지언정 직접 보신분들은 한 분도 없었으니 그게 신기할 따름이죠. 여하튼 알기로는 모두가 여우라 했답니다.

또 제 누나 친구 할아버지가 겪은 이야기라 하는데 이 분이 젊었을 적에 어떤 마을 어른과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모두 잠깐 낮잠을 잤는데, 순간적으로 눈을 떠 보니 온 머리부터 얼굴 옷 몸 전체가 새하얀 여자가 노려보고 있더래요.
너무 놀라 졸도직전까지 갔었는데, 옆에 계신 그 어른 분도 그걸 봤는지, 소근거리시며 하시는 말이 저건 둔갑여운데, 절대 눈을 깜빡말고 기선을 제압하며 쳐다봐라고 하시며 그러면 저건 꼼짝 못한다고 하셨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은 연장을 들고 처리한다고 하셨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분이 도끼들고 옆으로 다가가려는 순간 이 누나 친구 할아버님이 눈을 계속 떠 있으니 너무 간지러우 깜빡거리고 그 순간 획 바람같이 이 둔갑여우 비슷한 것이 도망했답니다.
사실 이 후자 이야기는 내가 사실인지 뻥인지 알수가 없어요. 한 다리 건너서 들은 이야기인지라....하지만, 전자 이야기는 지금 계신 부친과 작고하신 조부께 직접 들은 이야기고 개인적으로 사실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옛날 사람들 참 담력들이 크신 것 같아요.
마지막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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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지링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호우...놀라셧겠네염 누님 친구 할아버지분...
자다가 깼는데...횐소복입은 여자분께서
노려보심......흐억
(현대분들께선 데이트신청하시겠지욤 ㅎㅎ)

블랙쉐도우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마 깊은밤이나 숲속안 어두운 곳이나 위험하구 안좋은것은 아예쳐다보지도 말라라고 하는입장에서 이런 교훈적인 조금은 민간 구전이야기가 생기지 않앗나 봅니다.. 제가 어렷을때도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늦은시간에는 밖에서 놀지말라구 이런 비슷한 얘기를 지어 내엇나 봅니다 ,,, 빨간 마스크가 생각 나네여 ㅎ ㅎ 

사회병리약자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대 아마 산속에 귀신이나 여우요괴만 있는게 아니라 도력높은 스님들도 있었고 신선들도 있었다지요 아마. ^ㅠ^

마니네여닌님의 댓글

혼땅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p>제 친구 아버님도 월날점 참전하셨을 정도로 용맹한 분이셨는데 한번은 술 드시고 집에 오시다 무언가에 홀려서 밤새 집 근처 산들 헤매셨다고 합니다. 정신이 들어보니 온 몸이 가시투성이에 이리 저리 긁혔다고 하네요. 여우에 홀린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셨다네요.</p><p>그 분 말고도 다른 분도 여우한테 홀린 분이 계신데 여우가 뺑글뺑글 도는 걸 쳐다보다가 갑자기 홀려서 온 동네 헤집고 다니시다가 물가에서 간신히 정신이 들으셨답니다. 여우한테 홀리면 눈 앞이 잘 안 보이는데 검은데로 가면 낭떠러지고 하얀데로 가면 물이라네요. 이래나 저래나 위함하기에 그냥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는게 좋다고 하시더군요.</p><p>이게 단순히 정신이 술 때문에 정신이 나간 걸 여우한테 홀렸다라고 착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술 먹고 그러고 다닌 것 창피해서 여우한테 홀린 것으로 창피함을 모면하려고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정말로 여우한테 홀린 거라면 나이 많은 여우들이 인간의 정신을 조종하는 어떤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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