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있었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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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땅쪽지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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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42회
작성일 06-12-0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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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초소는 단층이지만, 그 중 어느 한 초소가 유난히 높은 누각으로 되어 있는데, 전에 누각에 사람이 목을 달고 죽었다는 소문도 있는 곳입니다. 하필 앞 근무자가 자대 복귀전에 처녀 귀신도 나타났던 곳이라고도 하더군요. 믿거나 말거나...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원래 이곳은 근무를 잘 않는데, 이 날은 달이 밝아 A형 근무라 어쩔 수 없이 서게 되었습니다. 최전방 계셨던 분은 A형 근무를 잘 아실겁니다. 올 나이트 근무지요.
겨울이라 추워서 밖에 있기 싫어 후임병에게 밖에 혹 순찰 돌수도 있으니, 잘보라고 못된(?) 명령을 내리고 쉴려는데, 좀 있으니 밖에서 "뭐라고 하셨습니까?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하는 후임병말이 들려오지 않겠어요?
순찰자가 온 줄 알고 놀라 뛰어 나가니 후임병 혼자뿐이고, 내가 너 지금 누구보고 이야기 했냐고 하니깐, 하는 소리가 "조금 전에 초소안에서 누가 뭐라고 조그맣게 소근거리는 목소리로 자신에게 이야기 하더라하면서 말 건넨 상대가 전 줄 알았다나요@.@
넘 놀라 서로 얼굴만 바라보다, 초소안에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있는 얘기 없는 얘기 하면서 시간만 가길 기다리고 있었답니다. 그 후임병이 무의식적인 공포감땜에 헛것을 들은 걸까요? 아님 딴 그 무엇인가 놈이? 하여간 그 날은 안에 정말 들어가기 싫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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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붕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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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빡쎄게 허셨고만요...
띨띨리우스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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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 잠깐 눈 감고 있는사이... 잠꼬대는 아니신지..
혼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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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잠 안들었다고 맹세합니다요. 특히나 날씨가 넘 추워서 잘려고 해도 잠도 오지 않았었죠.
괴적인격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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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군대에서 그런적이 있다는.... 소리를 들은건 아니지만,
사람이 오는소리를 듣고 사람의 형상까지 보았는데..
조금뒤 사라져버렸다는..
군대에서는 이상하게 그런 일 들이 많더라구요`
리브위드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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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1사단 32초소 아니었습니까?
발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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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정말 경험담이 자연스럽게 적혀 있군요.. 정말 겪으신 것입니까??
저 역시 잘 믿기진 않지만 군대에서 죽은 망령이 일으키는 일이 아닐까요?
군에서 죽은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허깨비일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이라면
왠지 오싹할것 같네요..
저도 2년 정도만 있으면 군을 가는데;;
혼땅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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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강원도 12사단입니다. 물론 21사단과 이웃했었죠.
바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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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 저도 군대 있을때 강안 경계라서 그런경험 많았는데... 특히 강안경계는 여름에 시체가 많이 떠내려 와서 -_-;
절망의나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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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악... 군대 앞으로 2년정도면 가야될텐데 ㅋㅋ;
사라랜스
nab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