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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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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90회 작성일 05-0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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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대해 정의를 내리기 이전에 나름대로 저에 대해 소개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제가 겪은 체험담이라든지 저의 사상 같은 것 말이죠.

전 미리 밝히는데 기독교인입니다. 모태신앙이죠.

그래서 귀신은 분명 존재한다 믿고 있으며, 지금도 그러한 믿음은 변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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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지금으로 부터 3년 전, 고1 7월 경이나 됐을 겁니다.

평소 좋아하던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 박스'를 듣기 위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라디오를 듣고 있었죠.

그 때, 문득 눈을 들어 앞을 바라보니 제 방 안에 있는 벽시계가 12시 5분 경을 가리키고 있더군요.

디지털 시계가 아니라 일반 시계다 보니 정확히 몇분 몇초였다 이렇게 짚어내기가 힘듭니다.

다만 여기서 밝히고 싶은 것은 제가 선명하게 시계를 봤다는 점일까요?

그렇게 시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제 심장이 두근, 두근, 두근, 뛰면서 나중엔 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뛰더군요.

'아! 이렇게 계속 된다면 나 죽겠다'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헌데 중요한건 이 생각이 끝나기도 전에 심장은 이미 터져버렸어야 정상일 정도로 뛰고 있었고, 나중엔 이것이 진짜 나의 심장이 아니라 다른 두근거림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만일 나의 심장이 그토록 빠르게 뛰었다면 분명히 심장이 터져 죽었어야 하니 말입니다.

내가 그러한 사실을 자각함과 동시에 방문이 스르르 열리며 하얀 소복에 길다란 검은색 머리를 한 여인이 저를 향해 '빠르게' 다가왔습니다.

말로서 표현한다면 검은 소복에 길다란 검은 머리를 한 여인이지만... 실제론 얼굴의 형태 조차 분간하기 어려웠으며, 단지 하얀 소복에 검은 머리만을 했다.. 이 정도를 인지할 수 있는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어... 하는 사이 귀신은 저를 향해 다가 오더니 사라져 버렸습니다.

'분명, 그것은 귀신이었죠.'

저는 놀라서 눈을 번쩍 떴습니다.

신기하게도 눈이 떠지고, 벽시계가 보이더군요. 대략 12시 5분 6분 사이를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죠.

분명 그 짧은 사이에 존 기억도 없거니와 당시 몸도 피곤치 않았기에... 귀신을 꿈속에서 봤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너무도 생생했고, 분명히 사실로 인지를 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감았던 눈을 다시 떴다는 점... 그렇기에 순순히 졸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일을 한낯 꿈으로 치부해 버렸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쯤 흘렀을 까요? 컴퓨터를 새벽 2시 까지 한 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생전 처음으로 가위에 눌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몸이 천근, 만근 무거웠으며 힘도 들어가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어떻게 해서 손가락에 힘을 집중에 가위에서 벗어 났습니다만, 당시의 기억은 공포 그 자체였죠.

단순한 가위라고 생각했지만 그 동안 귓가를 울리던 웅성이던 소리들과 그리고 멀리서 들리는 발자국 소리들... 공포 그 자체였죠.

그 뒤로 무려 6번 가량을 더 가위 눌리게 되었습니다. 한참을 시달리다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서 겨우겨우 벗어나기 일수였죠.

헌데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 가위를 눌릴 때마다 여러가지 웅성이는 소리들이 들리는데, 그 중에서도 여자 둘의 웃음 소리가 유독 크고, 선명하게 들렸다는 걸까요? 다른 소리는 모르겠으되 그 여인들의 웃음소리는 제게 커다란 공포를 심어 주었습니다.

전 그 여자들의 웃음 소리를 귀신으로 단정 짓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귀신아 물러가라!!' 초등학교 때 배운 수법을 써먹었죠..

씨도 안 먹히더군요. 차라리 그 행동을 그만 두고 손가락에 힘을 집중해서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더 빨랐습니다.

그렇게 가위를 경험하고, 마지막 가위 눌릴 때는.. 정말로 심했습니다.

귀가에서 소근거리는 여인들의 목소리와 어떻게 해도 빠져나갈 수 없는... 그 고통... 체감상 시간이 약 2시간이나 한시간 반이 흐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버티고 버텨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전, 생전 처음 자다가 일어나 옆 방에서 주무시는 부모님께 달려갔죠.

고 1이라는 나이에 말입니다...

그렇게 부모님 곁에 잠시 있다가 얼마뒤, 다시 방에 가서 잠을 청했습니다.

그 뒤로 다시는 가위에 눌리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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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것이 제 체험담 입니다.

허면 제가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귀신에 대한 견해들을 말해 보겠습니다.

기독교에선 사후의 영이 귀신이 된다는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귀신은 단지 타락천사 루시퍼의 졸개들일 뿐이다라고 단정 짓죠.

저도 그 영향을 받아 그것이 사실이라 믿고, 인정하고 있는 사람 중 한명입니다.

허면 흔히 말하는 귀신 들린 사람들이 보이는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요?

'난 너의 삼촌이다.' '할머니다' '아버지다' '어머니다'

기독교에선 이러한 것들이 '귀신이 속이는 것'이라 단정을 짓습니다.

소위 말하는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 또는 교회 문만 밟아본 사람들... 교인이되, 성도가 되지 못한 사람들..

다들 부인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람들은 귀신의 밥입니다.

교회에 다닌다 할지라도 진정한 믿음이 없다면 그 사람은 그저 교인일 뿐, 성도가 되지 못하는 거죠.

믿음도 없을 것이기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즉, 귀신이 사람의 몸속에 있다가 그 사람의 습성을 배우고, 죽은 사람을 안타까워 해서 가장 슬피 울며, 애곡하는 사람..

즉, 친지를 찾아서 그 몸속에 들어간다는 것이 대다수의 기독교에서 보는 견해입니다.

즉, 루시퍼의 졸개 '귀신'들이 사람들의 몸속에서 그 사람의 습성을 다 보고, 배웠다가 그의 죽음을 가장 슬퍼하는 친지의 몸속으로 들어가 '죽은 사람'행세를 한다는 거죠.

삼촌이니, 할머니니 해도 다른 사람 몸 속에 빙의된 이 귀신들은 실제로 좋은 역할은 전혀 하지 않질 않습니까.

즉, 전 사후의 영은 믿지 않으며, 귀신들은 모두 루시퍼의 졸개들이라 본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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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인정합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믿음도 많이 약해지고, 타락된 행동도 많이 했으니 말입니다.

그러니 귀신의 밥이 되기에 좋았겠죠.

제게 다가온 여인... 제가 위에서 말했습니다.

얼굴의 형체도 알아볼 수 없었으며, 단지 소복과 검은 머리만 보았다 했습니다.

분명한 것은 당시 전 전혀 졸음기도 없었으며, 정신이 말짱했다는 거죠,

그러니 헛것을 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언젠가 어른들께 귀신에 대해서 들은적이 있습니다.

귀신이 어떠한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귀신은 우리가 만들어낸 상상속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라고 말입니다.

비단 기독교인들 뿐만이 아니라 종교가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게서 하신 말씀입니다.

저승사자 같은 경우도 우리들이 생각하는 이미지대로 가끔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느냐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그것으로 풀어본다면 제가 소복을 입은 귀신이라 설명한 부분, 이것은 제가 평소 티비에서 보던 귀신이 소복을 입고 검은 머리를 길게 늘여트렸기 때문입니다.

즉, 어떠한 영.. 여기선 루시퍼의 졸개 .. 즉, 귀신들이겠죠. 귀신의 영이 제게 다가오는 것이 제 눈에 보였고, 전 그것을 제 나름대로 제 머리 속에 있는 귀신으로 그렸다는 겁니다.

그러니 사람들과 귀신이야기를 하면서 그 귀신이 어떻게 생겼더라 이렇게 정의내리는 것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봅니다 ^^

귀신이 어찌 생겼든 간에 자기 자신의 머리 속의 것으로 그 귀신을 비춘 것일 터이니까요.

분명 귀신은.. 있고, 제가 귀신을 보고 나서 든 첫 감정은 '홀렸다'라는 것입니다.

귀신을 본다면 분명 그 사람은 잠시 잠깐이라도 귀신에 홀리는 것일겁니다 ^^

귀신의 영에 홀리는 것이죠.

그리고 가위...

가위 같은 경우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정신적으로 지치고 피곤하고,,

분명 가위 눌릴 때 정신적으로 피곤하더군요. 그리고 주변에서 들리던 웅성거리던 소리들...

그 음성들을 뚜렷하게 바꿔보니 제 머리속에 있는 삼국지 대사들이더군요 ^^

즉, 귀신이 속삭이는 것은 어떤 강한 영의 작용이 아니라면

보통은 자신들의 마음 속에서 그 음성을 뚜렷하게 만들려 노력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까요..

분명히 제귓가에서 여인들은 속삭였으나 전 그 말들을 하나도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

제 스스로 그 여인이건,, 귓가에 웅성거리는 소리건 그 소리들을 정확히 알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으니까요,.

이상입니다.

아침이다 보니.. 졸립군요 ㅠ_ㅠ

필요하다면 다음에 더 보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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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주희님의 댓글

바람나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복입은 귀신을 나만의 상상만으로 만든 형상이였다면..나 이외 하나 이상 그것을 같이 목격했다면요???

생각을 같이 공유하는건가요^^ 저 25살..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저 초등학교 저희 오빠랑(중학생때) 똑똑히 목격했습니다..새벽2시 경..
 
항아리를 돌로 닦는듯한 달그닥 거리는 소리때문에..일어낫져(아님 냄비를 돌로 달달 긁는다고 해야 하

나?)

어릴때 창호지 문 손꾸락으로 구멍송송 뚫어 놔 (집이 촌이다 보니.)밖에 무슨 소린지 하며 구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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