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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실제 경험담입니다. 그당시엔 정말 무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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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847회 작성일 04-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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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있을때 이야기입니다.

제가 강원도 화천 7사단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당시 탄약고 보초를 섰는데 막사에서 초소까지 걸어서 약 10분정도 걸리는 오르막길 이었습니다. 모든 군대가 다 그렇듯이 우리 부대에도 귀신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자주 있었습니다.

그때당시 제가 상병 5호봉이었는데 한여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당시 한 일주일 전부터 탄약고 초소에 귀신이 자주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냥소문이 아니고 보초서다가 무서워서 뛰어내려오는 경우가 일주일동안 두번이나 있었거든요.

그래서 보초 올라가기전에 주의사항이 귀신조심하라는 내용이 꼭 있었습니다.

정말 황당한 주의사항 이지만 실제로 야간보초나갈때 일직사관이 그렇게 이야기 했으니까요. 그날 제가 새벽2~3시 보초였습니다. 이등병짜리 후임이랑 같이 보초를 올라갔습니다.

새벽이라 하도 졸려서 귀신이고 뭐고 별로 신경 안쓰고 올라가서 보초를 서고있었죠. 머 모든 선임이 다 그렇듯이 총내려놓고 화이바깔고 앉아서 졸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후임병이 절 깨우는겁니다.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전방에 발자국소리가 들린다는 겁니다. 전 순간 일직사관이 순찰나온줄알고 깜짝놀라서 언능 근무체계를 바로 잡았죠 ㅋㅋ

그런데 전방을 아무리 렌턴으로 비춰봐도 사람은 없고 발자국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전방을 계속 주시하고있는데 발자국소리가 정말로 들리는것 이었습니다. 그것도 한명발자국소리가 아닌 여려명 발자국 소리였습니다.
순간적으로 온몸에 소름이 쫙 돋고 머리가 쭈삣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후임병은 얼어서 아예 제 뒤에 숨더군요 ㅡㅡ;;

그런데 그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겁니다. 분명 여려명 발자국소리였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큰소리로 . 다 아시죠?

"손들어 움직이면쏜다" 하고 크게 외쳤죠 ㅋㅋ 너무 무서워서 그냥 냅다 소리 질렀죠.

그랬더니 발자국소리가 안나더라구요.
정말 소리로만 봐선 전방 10미터 정도 가까이였으니까요.

그상태로 한 10분동안 초긴장 상태로 있었습니다. 시계를 보니 교대시간이 10분정도 남았더라구여. 인제 끝났나보구나 해서 한숨 돌리고 탄약고에 짱박아둔 담배를 꺼내서 몰래 한대 피고있었습니다. 얼마나 긴장했는지 이마에 땀이 흥건하더군요. 그런데 그때였습니다. 갑자기 아까 발자국소리가 막 뛰어오는소리로 들리는겁니다 .

그러더니 갑자기 초소 바로앞에서 소리가 바로 멈췄습니다. 우리둘은 정말 무서워서 초소안에서 꼼짝도 안하고 문닫아놓고 교대시간만 기다렸죠. 한 30초쯤 지났을까.. 좀 안심된다 싶은순간.. 참고로 우리 초소가 매우 작습니다. 두명이 들어가서 앉아있으면 딱이죠.

그런데 우리가 서있는 초소 안에서 마구 사람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나는겁니다. 막 쿵쿵쿵쿵 하구요. 뭐 생각할것도 없었습니다. 우리는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중대로 정말 좃빠지게 뛰어내려갔죠 ... 솔직히 근무태만으로 영창갈 일이지만 그냥 넘어가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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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영구차님의 댓글

선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럴때는 왜 그렇게 안개가 끼는지........ㅡ.ㅡ.........
정말 오도 가도 못하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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