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전생체험... (많이 길어요) > 체험 및 경험담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체험 및 경험담

저의 전생체험... (많이 길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10건 조회 946회 작성일 04-06-20 22:31

본문

안녕하세요? 론건맨에 글 올리는 건 처음이네요. ^^

지난 2002년 봄에 학교에서 졸업여행을 갔는데 과 동기 한 명(이하 C)이 돈 때문에 못간다는 거예요.

안타까운 마음에 저희 엄마에게 부탁드려서 C도 함께 갈 수 있게 되었죠.

C는 거절했지만 저는 한번만 더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절대 저희 집이 부유해서가 아니고 저희 집도 넉넉하지 못해서 많은 분들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한 번뿐인 졸업여행을 돈 때문에 못 간다는 건 옆에서 보기에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원래 부자들보다 서민들이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라고 하잖아요...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외국어 변론대회에서 상을 받아서 무료로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자기 용돈만 준비하면 되는데도 그 용돈이 없어서 못 간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C가 너무 마음이 안좋을 것 같았죠.

그런데 저는 C를 친구로 생각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여행비가 우리집 한 달 수입과 비슷하다는 걸

알면서도 엄마에게 부탁한 것인데 C는 자기 친구들한테 뭐라고 했는지

C의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 저를 때리겠다고 협박하더군요. C를 귀찮게 했다는 이유로 말이죠.

그녀들 말에 의하면 C가 정신도 못 차리고 벽에 머리를 쿵쿵 박으면서 횡설수설한다고 하더군요.

저로 인해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말이예요. 하지만 그녀들의 말과는 달리 C는 학교에 지각 한 번 안하고 잘 다녔습니다.

졸업여행 문제가 있기 전에 C의 소개로 세이클럽 동호회에 가입했는데

그녀들은 동호회에 사람이 없는 시간에 저를 욕하는 글을 올리고 제가 리플을 달면 다른 사람들이 보기 전에 삭제하고

저를 대화방으로 초대해서 폭언을 퍼붓고 메일을 보내고

동호회에 사람이 많은 시간에는 제가 자기들을 괴롭혀서 못살겠다는 식으로 게시판에 글을 썼죠.

사이버 폭력이 6개월 가량 지속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매일 제 목에 뭔가가 달라붙어 피를 빠는 것 같은 느낌에 시달렸죠.

저도 제 친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똑같은 인간이 되기 싫어서 그냥 참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날 (그러니까 사이버폭력을 당하는 중에 겪은 일이죠. 사이버폭력이 끝난 건 늦가을이니까...)

음악이나 듣고 기분전환하려고 벅스뮤직에 들어갔는데 최면 코너가 있어서 들어갔더니 전생체험이 있더라구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내가 전생에 도대체 무슨 죄를 지었나'하고 전생체험을 해봤죠.

눈을 감고 누워서 목소리가 지시하는 대로 정신을 집중했더니

'쿠구구구'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몸이 땅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더니 터널같은 곳으로 빨려'올라가는' 느낌이 들면서 터널 끝에 빛이 보이더라구요.

그 다음에는 제가 숲으로 둘러싸인 초원 한복판에 있었는데 한밤중이었습니다.

저는 쫓기는 중인 것 같았고, 어서 숨거나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발을 옮긴 순간 물컹한 게 밟혀서 고개를 숙여 보니까 갑옷을 입은 군인 시체였습니다.

갑옷 모양을 보니까 일본 전국시대 갑옷이더라구요.

시체 위에는 제 발이 보였는데 게다(일본 나막신)를 신고

보라색 바탕에 자주색 꽃무늬가 들어간 유카타(여름 기모노)를 입고 있었죠.

그리고 장면이 바뀌어서 저는 아주 넓은 방 안에서 아이를 낳았습니다.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집 주인이자 아기 아버지가 그 지방의 영주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냥 알겠더라구요.

제가 부인인지 첩인지는 알 수가 없었구요. 방 안에는 종으로 보이는 할머니와 저밖에 없었는데

할머니가 아기를 받아서 저에게 보여줬습니다. 아기는 건강한 남자아이였어요.

그런데 아기 얼굴을 보는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저를 자살할까 말까 매일 고민하게 만든 C였어요.

C는 여자이고 스무살때 저와 처음 만났는데, 아기는 얼굴 생김새가 완전히 다른데도 분명 C였어요.

그리고 또 장면이 바뀌었습니다. 저는 흰 잠옷 차림으로 마을 한복판에 끌려나와 있었어요.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둘러싼 사람들을 헤치고, 신분이 높아 보이는 10대 후반의 소년이 다가왔습니다.

갑옷을 차려입은 그 소년은 제 아들이었어요. 제가 자기 엄마라는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는 알 수 없었구요.

그러니까 제가 아들을 낳고 나서 영주의 집에서 쫓겨났는지, 계속 살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는 것이죠.

그리고 아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긴 칼을 뽑더니 제 몸을 한쪽 어깨에서부터 반대쪽 옆구리까지 한칼에 베더군요.

저는 땅에 쓰러졌습니다. 상처가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팠고, 땅에 제 피가 스며드는 것이 느껴졌어요.

하지만 둘러서서 저를 보는 사람들 중 슬퍼하거나 안타까워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그리고 최면에서 깨어났습니다.

어쩌면 제가 본 것은 전생이 아니라 저의 억울한 마음이 나타난 것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전생체험 이야기를 엄마에게 해드렸더니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그러고 보니까 네가 어릴 때 종종 이런 말을 하더라. 너무 어려서 넌 기억 못할거야.

'엄마, 누가 칼 가지고 날 죽이려고 해'라고... "

C와 그 친구들은 제가 불쌍해 보이려고 쇼를 한다더군요... -.-
추천1 비추천0
Loading...

댓글목록

문병수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잘봤구요~ 저같으면 c같은 인간이랑은 상종안합니다. 여자분이신거 같은데

내옆에 그런인간있으면 속풀릴때까지 패주고 안봅니다

아~~~전 남잡니다~

이명성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미친 그 c양 x년이네.. 일부러 없는돈 쪼개서 보내주닌까(보내줬나요?)욕이나퍼부어? 와..저런인간이랑은절대 친구하면안되죠...죽어도..

그런데신기하군요. 저도 컴퓨터로전생체험받아봤는데아무것도안보였습니다. 저도그런전생체험해봤으면좋겠다는...
그런데마지막말이섬뜩하네요. "그러고 보니까 네가 어릴 때 종종 이런 말을 하더라. 너무 어려서 넌 기억 못할거야.'엄마, 누가 칼 가지고 날 죽이려고 해'라고... "

열라섬뜩..

도우형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어릴때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나이들면서(10대가 넘어가면) 기억을 잊어버린다고 하

더군요.. 그리고 최면유도에도 사람마다 편차가 있어서 기억이 잘 되는 사람도 있고 잘 되지 않는 사람이 있

습니다. 그러나 능숙한 유도자에 의하거나, 반복 연습으로 기억을 떠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영상은 전혀안

보이고  어떤 감정이나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형주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쪽글 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C 친구들이 저한테 사이버폭력을 가한 뒤로는 C와 얘기를 안했어요... 아, 딱 한번 대화해 봤네요.
"네 친구들이 나보고 학교 그만두라고 하더라. 걔들이 뭔데? 걔들이 나 언제 봤어? 정말 불쾌하다" 그랬더니
"그래서 나보고 뭘 어쩌라고? 내 친구들이 뭘 잘못했는데?" 하더군요... -_-;

그리고 그때 졸업여행은 저와 C 둘 다 안갔어요.
C는 제 말을 거절하고 안 갔고 저는 C 친구들이 때린다고 협박해서 못 갔죠...
저는 C와 그 친구들을 평생 이해 못할거 같아요...
사회생활 하면서도 직장 상사가 열받게 한다고
친구들 불러서 떼거지로 협박하고 콩밥먹어 봐야 정신을 차릴듯...

김택경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전 어릴때 알프스를 넘는 기억이 있었는데,시간이 지나면서 그기억이 흐려지더군요..
아마두 나풀대용 아닌었나 싶어요...

노지훈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마지막 말이 섬뜩하네요..."누가 나를 칼로 죽일려고해"(맞나??) 정말 저도 전생체험을 해보고싶네요
그리고 C랑은 두번다시 상종을 안 하는게 좋을꺼같네요

이진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저도 해보고 싶네요. 전생에 무슨 인물이었는지... 뭘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C라는 사람은 절대 좋은 복은 못받을 겁니다.

류건형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잼있게 읽었습니다. 저두 전생체험 한번 해보구 싶네요 머 어떻게 나올지는 몰라두
잼있을꺼 같네염

김현남님의 댓글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딴 여자랑은 상종하지 마세요. 그녀의 친구들도 같은 인간 말종입니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만들면 자기는 피눈물 흘린다는 말을 모르나 보네요.
무시하세요.  그딴 여자 무시하고 살면  인생 편해집니다.

Total 626건 9 페이지
체험 및 경험담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7 1 0 06-20
465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0 2 0 06-18
464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7 1 0 06-17
463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5 1 0 06-16
462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2 0 0 06-16
461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 1 0 06-15
460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1 0 06-09
459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1 0 06-06
458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1 1 0 06-06
457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3 1 0 06-03
456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6 1 0 06-01
455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1 0 05-29
454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1 0 05-27
453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3 1 0 05-27
452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1 0 05-26
451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9 1 0 05-26
450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 0 05-25
449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7 1 0 05-20
448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5 1 0 05-19
447 드레스가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5 1 0 05-15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구글 OTP 인증 코드 입력

디바이스에 앱에서 OTP 코드를 아래에 입력합니다.

OTP 를 잃어버렸다면 회원정보 찾기시 해지 되거나,
아래 링크를 클릭하여 이메일 인증으로 해지 할수 있습니다.

OTP 해지하기

론건맨 상위 순위 10

  • 1 사라랜스401,201
  • 2 선상반란302,220
  • 3 eggmoney118,767
  • 4 샤논115,847
  • 5 nabool100,450
  • 6 바야바95,176
  • 7 차카누기93,583
  • 8 기루루88,327
  • 9 뾰족이87,085
  • 10 guderian008385,615

설문조사

론건맨 싸이트가 열리는 체감 속도는 어떤가요.?

설문조사

론건맨이 부활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접속자집계

오늘
1,190
어제
2,019
최대
2,420
전체
14,271,264
론건맨 요원은 31,003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