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생생하다..

대략...7월달쯤이었다.....

대구에 놀러갔다가 여관에서 묵게되었다.....

웬지약간 선선한기운이 드는것 같았지만 개의치않았고...

화장실에가서 씼고

누워서 TV를 보고잇었다.

갑자기...눈앞이 약간 찌릿하듯이 아찔하더니

현실배경과 어떤 화려한 색의 통로와 겹쳐보였다....

약간 졸아서 환상이보인것이라 생각하고....

정신을 차리려했지만...정신은 멀쩡했다...오히려보통때보다도 더욱

또렷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약2초정도 움직이려고 발악을 하니 귓가로 웅얼거리는 소리

가 들렸다....

순간 갑자기 몸이 붕뜨는 느낌이 들었고 가벼워졌다가....

다시 무언가가 엄청난 압력으로 누르는 느낌이 전해졌다...

하지만 무섭다기 보다는 머리는 마치 새하얀공간을 날고있는듯...

하얗게 됬고....

오직 몸을 조금만 움직여 보자는 생각만 들었다...

움직이려고 했지만 눈꺼풀하나 움직여지지 않았고...

귓가로 웅얼거리는 소리 가운데로 희미하게

'그만자야지~'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는 결국 혀를 약간 움직이는데 성공했고

모든 현상들도 서서히...마침내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마치 한낱 환상이나 꿈이었다는듯...사라졌다....

도대체...무슨일이 일어낫던걸까....

누군가가...나에게 무언가를 암시하려 했던것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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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장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2-11-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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