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무조건 목견하기만 하는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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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3건 조회 741회 작성일 04-04-26 15:59본문
고등학교 3학년때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독서실의 옆자리엔 무척이나 소란스러운 녀석이 있었지요.
코 킁킁대고 쩝쩝 입맛다시고 옷 부스럭대고 글씨 또각또각 쓰고....;;;
공부하기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자리가 모자란 판이어서 어쩔수 없이 그녀석의 옆자리에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참고로 그녀석의 자리는 벽에 붙은 구석 자리였고 저는 바로 그녀석 옆자리였지요.)
그렇지만 단 한시간이라도 조용하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저는 그녀석이 밥먹으러 가는시간 이전에 밥을 먹고 와서
그녀석이 밥먹으러가는 시간에 조용하게 한두시간 공부하곤 했습니다.
수능이 다가오는 추운날이었습니다.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그녀석이 밥먹기 전까지 미리 밥을 먹고 독서실로 올라간 저는 자리를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의자뒷쪽으로 오리털파카가 의자에 스치는 부시럭~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는 옆자리에 불이켜지는 '파바방~ 팍~'하는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이자식... 오늘은 왜이리 빨리 온거야?'하며 기분이 상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자나? 왜이리 조용하지?'하는 생각과 함께 고개를 들어 옆자리를 보는순간 저는 흠칫 놀랐습니다.
그녀석도 없었을뿐더러 불도 켜지지 않았기때문이지요.
약간 당황한 저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독서실 방안에 다른사람이 들어왔던것인가 확인을 했습니다.
독서실안은 조용했고 불이 켜진자리는 제자리 뿐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아랫층 독서실 누나에게 달려간 저는 남자방에 몇명 들어왔었냐고 물었고 누나의 대답은
'너말고는 들어간 없어. 아까부터 너 혼자야~'
놀란나머지 누나와 함께 잠시 있다가 사람들이 들어간 뒤에서야 올라거서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물론 하얀소복을 입은 귀신을 봐야 짱~ 하는 기분이 들긴하겠지만...
보지않고서도 이상한 경험을 느끼기만 한것도 무척이나 공포스럽더군요.
제가 다니던 독서실의 옆자리엔 무척이나 소란스러운 녀석이 있었지요.
코 킁킁대고 쩝쩝 입맛다시고 옷 부스럭대고 글씨 또각또각 쓰고....;;;
공부하기엔 최악의 상황이었지만 자리가 모자란 판이어서 어쩔수 없이 그녀석의 옆자리에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참고로 그녀석의 자리는 벽에 붙은 구석 자리였고 저는 바로 그녀석 옆자리였지요.)
그렇지만 단 한시간이라도 조용하게 공부를 하고 싶어서 저는 그녀석이 밥먹으러 가는시간 이전에 밥을 먹고 와서
그녀석이 밥먹으러가는 시간에 조용하게 한두시간 공부하곤 했습니다.
수능이 다가오는 추운날이었습니다.
다른때와 마찬가지로 그녀석이 밥먹기 전까지 미리 밥을 먹고 독서실로 올라간 저는 자리를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제의자뒷쪽으로 오리털파카가 의자에 스치는 부시럭~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리고는 옆자리에 불이켜지는 '파바방~ 팍~'하는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아~ 이자식... 오늘은 왜이리 빨리 온거야?'하며 기분이 상했는데 이상하게도 아무소리가 들리지 않더군요.
'자나? 왜이리 조용하지?'하는 생각과 함께 고개를 들어 옆자리를 보는순간 저는 흠칫 놀랐습니다.
그녀석도 없었을뿐더러 불도 켜지지 않았기때문이지요.
약간 당황한 저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독서실 방안에 다른사람이 들어왔던것인가 확인을 했습니다.
독서실안은 조용했고 불이 켜진자리는 제자리 뿐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아랫층 독서실 누나에게 달려간 저는 남자방에 몇명 들어왔었냐고 물었고 누나의 대답은
'너말고는 들어간 없어. 아까부터 너 혼자야~'
놀란나머지 누나와 함께 잠시 있다가 사람들이 들어간 뒤에서야 올라거서 공부를 다시 했습니다.
물론 하얀소복을 입은 귀신을 봐야 짱~ 하는 기분이 들긴하겠지만...
보지않고서도 이상한 경험을 느끼기만 한것도 무척이나 공포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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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선장님의 댓글
동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보이지도 않고 아무도 없고 어두울때가 진정한 공포죠
최현길님의 댓글
동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아무런 자극이 없을 때에는 뇌 스스로가 자극을 만들어 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한밤에 초병이 보초를 설 때 이상한 것이 눈에 아른거린다는 것도 그렇고...
민경진님의 댓글
동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뇌가 스스로 자극을 만든다구요...?..음..생물은 원래 자극과 반응이 있어야 생물이라 불리는데..그 자극을 뇌 스스로가 만들어 낸다는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