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초음속 잠수함 개발 나서 > 군사무기

중국이 상하이(上海)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2시간 안에 주파할 수 있는 초음속 잠수함 개발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위) 일반 잠수함 (아래) 초고속 잠수함 (사진=SCMP)

XML
리펑천(李鳳臣) 하얼빈(哈爾濱) 공업대학 교수 연구팀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해 상하이-샌프란시스코 구간을 100분만에 돌파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있다”며 “거대한 공기방울을 만들어 잠수함을 감싸면 저항을 줄여 고속으로 운행할 수 있고 실현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진은 “잠수함의 앞 부분에서 거대한 유선형 공기방울을 만들어 선체를 감싸면 속도 저하의 주범인 물의 저항과 역류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은 이론상 최고 시속 5800㎞까지 낼 수 있는 잠수정을 만들 수 있으며 과거 구 소련도 이와 유사한 기술로 최고 시속 370㎞에 이르는 어뢰를 개발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화까진 많은 장애물이 남아 있다. 기술진은 “거대한 공기방울을 만들고 이를 유지하려면 잠수정이 시속 100㎞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잠수정 운전 조작이다. 기존 잠수정은 물에 직접 맞닿는 키로 운전을 했지만 초음속 잠수함은 사실상의 진공 상태에 가까운 공기방울 안에서 조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이 기술은 무인 잠수정이나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는 어뢰 정도에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리펑천 교수는 “잠수함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로켓 모터를 장착할 수 있고 또 잠수정 주변에 일정 한 정도의 액상 박막을 만들면 완전히 수중과 비슷한 조작을 할 수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각도에서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러시아와 미국, 독일, 이란 등이 초공동 기술을 이용한 선박이나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추천6 비추천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