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5편.txt
[ 가을날의 그리움 ]
찻잔을 마주하면 생각나는 사람, 나란히 찻잔을 놓고 눈빛
마주한 적 아직 없지만 찻잔이 입술에 닿을 때마다 향기로
피어나는 이름 하나가 있습니다.
뽀얀 안개 드리워진 이른 아침 잘 보이지 않는 오솔길을
걸어가듯 가슴속에서 시작된 외길을 따라 나란히 동행하는
내 영혼의 그림자 하나가 있습니다.
물빛인지, 하늘빛인지, 구분조차 모호한 블루의 하늘가
그리움 일렁이는 물보라를 그리며 저벅 이는 소리로&n…
사라랜스
350
23-09-17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