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갈피 속의 오늘]1954년 표준시 동경 127.5도로 변경
‘오늘은 춘분(春分), 시간도 광복(光復).’
1954년 3월 21일. 동아일보의 ‘날씨’난에는 이색 제목이 달렸다. 밤과 낮의 길이가 똑같아지는 춘분을 맞아 당시 표준시를 일제가 정했던 기준에서 대한제국 말의 것으로 다시 맞췄다는 기사였다. 그래서 ‘시간도 광복’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조선 세종은 해시계를 만들면서 서울의 정남향을 기준으로 표준시를 설정했다. 이는 동경 127.5도(함흥-원산-가평-양주-이천-청주-대전-순천으로 이어지는 자오선)인데, 대한제국은 1908년 4월 1일 이를 표준시로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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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22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