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총 그림 속 동물은 '말' 아닌 '기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흑나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23건 조회 3,009회 작성일 04-12-16 19:03본문
천마도(天馬圖障泥)
◈ 국보 제 207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 경주 천마총(天馬塚)에서 출토. 5, 6세기 신라시대 작품.
◈ 자작나무
껍질에 채색
◈ 크기는 세로 53cm, 가로 75cm, 두께는 약 6mm.
1973년 발굴된 경주 천마총 출토 천마도장니(天馬圖障泥)에 그려진 동물은 말이 아니라 기린(麒麟)임을 입증하는 증거가 뒤늦게
밝혀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이 97년 '문화재와 보존과학 97' 특별전에 출품된 천마도장니를 적외선 촬영한 결과 육안으로는 좀처럼 그
흔적을 찾을 수 없던 천마(天馬)의 뿔 하나가 정수리에 솟아 있다는 사실이 8일 드러났다.
적외선 사진에 나타난 천마는 해학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부채꼴 모양 눈을 부릅 뜬 채 이빨을 드러내고 웃는 얼굴을 하고 있다. 입에서는 신기라고 일컬을 만한 김을 내뿜고 있다.
기린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정수리에 뿔 하 나를 갖춘 일각수(一角獸)로 상서로운 동물로 각종 문헌에 대서특필돼 있다.
천마도는
90년대 이후 대구 효성가톨릭대에서 미술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재중 씨가 말이 아니라 기린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이래 논란을 빚어 왔으나
공식적으로 인증받지 못했다.
한편 국립박물관 보존과학실에서 분석한 결과 장니의 장식, 기린 몸체를 표현 하는 데 사용된 안료는
기름과 분을 섞어 죽과 같이 만든 호분이며 흑색 물감 은 먹, 적색은 주사와 연단으로 판명됐다.
그림을 그릴 때 쓴 검은 물감은 먹이라는 것이 드러남에 따라 천마종이 만들어지던 5~6세기 무렵에 이미 신라에 지필묵(紙筆墨) 문화가 깊이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매일경제신문] 2004-12-08
비교사적 고찰은 이미 미술사 전공 이재중(李在重) 씨가 2000학년도에 대구효성가톨릭대에 제출한 박사학위논문인 `기린 도상(圖像)
연구'에서 정밀하게 이뤄진 바 있다.
이 논문에서는 이씨는 6세기 초반에 조성된 능묘인 중국 허난(河南)성 덩현(鄧縣) 출토
화상석(畵像石) 그림과 526년이라는 축조연대가 명확히 적혀 있는 북위(北魏)시대 원휘(元暉)라는 사람의 묘지명(墓誌銘) 그림 자료를 특히
주목했다.
천마총이 축조되던 바로 그 시대에 제작된 이들 화상석과 묘지명에는 아마추어가 보기에도 천마도장니의 소위 천마(天馬)와
빼다박았다고 할 정도로 닮았다고 할 수밖에 없는 동물 그림이 묘사돼 있다.
즉, 이들 두 그림 모두에서 이 동물은 전체적인 윤곽이
말 형상을 하고 있으면서도 어디론가 달려가거나 날아가는 장면을 포착하고 있는데 몸통에는 천마도장니의 그것처럼 반점이 묘사돼 있고, 무엇보다
이마에 뿔이 하나 우뚝 솟아 있다.
이 중에서도 원휘 묘지명 동물은 천마도장니 동물이 그런 것처럼 입에서 신기(神氣) 비슷한 김을
뿜어내고 있다.
이들 두 그림이 기린을 형상화했다는 사실은 이 동물을 묘사하고 있는 덩현 화상석 그 자체에 아예 이를
`기린'(麒麟)이라고 묘사한 글에서 단적으로 확인된다.
이런 자료들을 볼 때 천마도장니 동물이 기린임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천마도장니 동물이 천마라고 간주할 때는 당장 다음과 같은 의문에 봉착하게 된다. 장니는 말을 타고 다닐 때 진흙 등이
튀어오름을 막기위해 말 몸통 양쪽에 거는 마구류의 일종.
말이 장착하는 기물에 다른 동물도 아닌 말 그 자체의 그림을 그리다니?
이는 비유컨대 마치 자기가 자신을 선전하기 위해 몸통 앞쪽에 자기 사진을 달고 다닌다는 발상만큼이나 이상하기 짝이 없다.
그보다는
이런 기린 그림을 장착함으로써, 그 말이 기린처럼 날렵하고 신비롭다는 의미를 강조하고자 했다고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할 것이다. [연합뉴스]
2004-12-08
<<그림 설명>>
천마도장니와 같은 시대 중국의 기린 그림 - 천마도장니에 묘사된 동물과 거의 같은 시대 중국에서 제작된 기린 그림 두 종류. 왼쪽은 중국 허난(河南城) 덩현(鄧縣) 화상석, 오른쪽은 526년에 조성된 북위(北魏)시대 원휘(元暉)라는 사람 묘지명에서 각각 확인된 기린 그림이다. 천마도장니 동물과 똑같은 이 동물이 기린임은 이곳에 '麒麟'(기린)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확실히 뒷받침된다.
댓글목록
송진경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혹시 유니콘이 아닐런지 어느 기사서 본것도 같은데요???
정현기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제 생각에도 유니콘이아닐까하는..생김새는 말인데 뿔이 달렸으니..기린이라 하기에는 목이 짧고...예전 기린은 저렇게 생겼을라나...^^
김윤식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기린이라 일리가 있네여.. 그런데 저기서 말하는 기린은 동물기린이 아니고 신수 기린을 말하는것 같은데..
홍민기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중국 무림발견 님의 말이 맞습니다.
현존하는 목이 긴 기린이 아니라 신수 기린 입니다.
동양문화권에서 신성시하던 동물이었지요.
노재형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옛날, 우리나라에도 기린이 서식했나요?
민경일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확실히 기린에 한표던집니다
김종성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기린은 우리나라 서식 했다기 보다도....신성시 한 동물일걸요..옛날 이야기 들어보면 설화나 기린이 나오긴하는데..
조성룡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기린이었다는것에 한표 던집니다.
김가영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기린이군요~확실히~~~
황은정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유니콘에 더 가까운듯한데요...
이동현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기린은 용처럼 상상속 동물이에요...
서식은 무슨...ㅡㅡㅋ
이재송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지금 여기 나오는 기린이라는 것은 ... 제가 보는 책에 의거하면.. 신성시 되는 서양쪽의 유니콘과 흡사합니다.. 뿔이있고 모든 동물들이 이 기린을 보면 엎드리거나 항복하는 그런 표시를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나경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그런데 저 기린이 동물원에 있는 기린이예요?
아님 상상속동물인 기린이예요?
ㅋㅋ
박종탁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기린이.......맞는거 가타요.
보지못했던 뿔의 발견이라....
노운태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저도 기린같기는 한데요 왜 기린의 특징인 목이 아주길다는것을 안그렸을까요?
지경민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기린같기도하지만, 영원한지도자님말씀처럼,
목이길지도 않고 더욱이 뿔이나있는건 이상하기도한데요.
정말 서양의 상상속동물인 유니콘일까요..?;
김유진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유니콘이 기린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용과 같은 거죠.
상상속 동물 기린...
그러니까 동물원 가서 볼 수 있는 목이 긴 기린이 아닙니다;
안석빈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서양쪽에선 페가수스나 유니콘이라고 하는.. 동양에선 그걸 기린이라고했죠^^ 형상은 보시다시피
말과 비슷한데 날개가 달렸다던가 이마에 뿔이 있다던가 하는 특징과.. 신격으로 추앙되는.
초월한 존재입니다. 뉴스에 나오는 학자들의 말은 사바나를 누비는 그 기린이 아니라..
신화속의 그 기린같아요 ^^ ㅋ
울페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여기서말하는 기린은 신수인 기린麒麟입니다. 예로부터 기린은 신령스런 짐승으로 수컷이 기麒, 암컷이 인麟입니다.
역전(易傳)에 이르길 몸은 사슴 같고 꼬리는 소와 같으며, 발굽과 갈기는 말과 같으며, 빛깔은 5색이라 하였습니다.
봉황과 마찬가지로 이것이 출현하면 세상에 성왕(聖王)이 나올 길조라고 여겼으며 백수의 영장으로 여겨집니다.
또 인麟은 이마에 뿔이 하나 돋아 있는데, 그 끝에 살이 붙어 있어 다른 짐승을 해치지 않는다 하여 인수(仁獸)라고 불리웁니다.
이런의미에서 뛰어난 젊은 인재를보고 기린아라 부르기도 합니다.
케리건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
중국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상상속의 동물들이 있습니다.
청룡, 봉황, 붕새, 기린이 그 대표적 예인데요
여기서 나오는 기린은 상서로운 동물로써 //
김성은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하핫 ... 위에 댓글들보니 대략 어이가 ... 기린이 뭔지 모르시는분이 좀 많네요 ^^
김주래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ㅎㅎ 덧글을 좀만봐도 알텐데..끝까지 기린을 지금의 기린이라고 하시는 분들..많네요...
서기용님의 댓글
송진경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작성일님들! 여기서 말하는기린은 목이긴 기린이 아니라 신수 기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