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1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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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220회 작성일 24-03-10 00:21본문
[ 겨울 입니다 ]
12월, 겨울이 다시 출시되었습니다.
주 종목은 눈과 추위.
몸을 움츠린 이들이 입김을 호호 불며 지나갑니다.
장갑과 머플러와 두툼한 외투가 온기를 촘촘히 채워줄
재료들입니다.
가장 낭만적인 겨울을 맞고 싶은 이들은 " 첫눈 오면 만나자 "
막연히 약속을 하지만, 각자에게 닿은 눈은 첫눈 같기도 하고
아닌 것도 같아 그 기억도 흐릿합니다.
벙어리장갑을 낀 채 만들던 눈사람보다 폭설이니, 교통체증이니,
무서운 말들이 시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출시된 겨울, 질 좋은 겨울을 받아들이는 건 각자의 마음이니
올겨울은 더욱 따사롭고 화목하게 소비해야겠습니다.
- 최연수 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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