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3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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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61회 작성일 24-01-07 00:19본문
[ 내가 자정일 때 당신은 정오 ]
우리 집은 늘 열두시 십 분전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않아도 좋지.
내가 점심을 먹을 때 아침을 기억하는 당신이 있어 이미 살아버린
열두 시간을 다시 살지.
( 중략 )
기록하지 않아도 한 바퀴씩 시작이 늦은 나는 뜨겁게 살기보다
나팔꽃처럼 천천히 피는 발자국으로 걷지.
그 발자국을 세고 가는 이는 없지.
- 임승환님의 시 " 내가 자정일 때 당신은 정오 " 중에서 -
가족이 된다는 건 습관이 맞지 않아도, 식성이 달라도 상대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맞춰주는 것.
너는 왜 그러니, 묻기보다는 너와 나는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았으니 다를 수밖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것이겠지요.
정서적 시간이 달라도 상대의 시침에 맞추려고 애쓰는 관계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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