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는 몰락했고 자본주의는 물건너 갔다. > 자유 게시판

사회주의는 몰락했고 자본주의는 물건너 갔다.

나는 분명히 몰락한 사회주의를 도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단정하여 이야기 했음에도 이를 수용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이데올로기에 파묻힌 사상의 피해라고 생각한다.

또한 북한에 대한 편견역시 똑같은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아마 사회주의권이 붕괴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큰 무리없이(물론 성장이 멈추는 것은 마찬가지겠지만) 그럭저럭 버틸 수 있는 국가였다.

과거의 전쟁 책임은 어차피 남북 모두에게 있었던 일이고 지금은 21세기이다.

계속해서 북한의 굶주림을 가지고 북한정권의 도덕성을 탓하기만 하는 것은 평화의 걸림돌일 뿐이다. 단지 지금 일어나는 현상만을 가지고 북한정권 운운하는 것은 본말을 전도할 뿐이다.

이미 사회주의가 몰락하여 식구가 없어진 북한에게 당장 먹거리를 제공할 토지마저 대홍수에 떠내려 가고 그나마 남은 살림으로 공장을 돌려보고 주민을 살려보고자 동원한 것이 중수로발전소의 가동이고 또 미사일을 내다 파는 것이다. 미국이라는 깡패가 모든 벌이를 차단한 이 시점에선 그 외엔 방법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북한은 필사적으로 외부와 거래할 수 있게 미국을 향해 손짓을 하지만 냉혹한 깡패집단은 이를 거절한다. 그러면서 너는 왜 더럽고 병까지 앓느냐며 인간쓰레기로 취급한다. 그리고 주변에는 절대 이 쓰레기를 돌보지 말라고 얘기한다. 다만 죽지만 안으면 될 정도로 놓아두라는 것이다.

북한이 취하는 태도는 그럼 너를 껴안아서 네 몸을 더럽히겠다는 뜻이다. 물론 그럴때 이 깡패새끼한테 뒤지게 맞고 죽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은 그렇게라도 위협을 해서 한개의 일자리라도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이 왜곡된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두가지이다. 고의적인 회피이거나 아니면 더러우니까 무조건 피하자는 것이다. 지금은 더러워도 한번 닦아주고 일거리를 만들어 주면 우리와 같이 살 수 있음에도....


북한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모델은 북유럽식의 사회민주주의라고 들었다. 남한은 아마 서유럽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원래 사회주의 체제에서 성장한 북한이 좀더 분배에 중점을 두는 모델을 선호하고 원래가 식민자본주의에서 출발한 한국의 모델은 당연히 좀더 개발에 비중을 두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이 한민족이지만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두 나라가 때로는 서로를 도우면서 다정하게 발전하는 형제애를 과시한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

시기하지 않으면서 서로 경쟁하는 모델은 그러면서 자연스런 주도권싸움을 하는 선의의 경쟁자로서의 남북관계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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