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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37회 작성일 23-09-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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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어머니 ] 



알고 있었니, 어머니는 무릎에서 흘러내린 아이라는 거. 


내 불행한 페이지에 서서 죄 없이 벌벌 떠는 애인이라는 거. 


저만치 뒤따라오는 칭얼거리는 막내라는 거. 


앰뷸런스를 타고 나의 대륙을 떠나가던 탈옥수라는 거. 


- 최문자님의 시 " 어머니 " 중에서 - 


슬하를 이미 떠나간 늙은 아이. 


과거 어느 시간쯤에서 나를 온전히 기다려주던 그 모습은 

어디로 가고 칭얼거리며 따라오는 막내처럼 여기저기 

아프다는 소리로 근심을 끄는 애인. 


기억의 어느 부분을 하얗게 지우고 나에게서 점점 멀어져가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조용히 그려보는 어느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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