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5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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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 23-06-25 16:01본문
[ 10월 엽서 ]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 이해인 수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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