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2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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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382회 작성일 23-04-02 15:28본문
[ 천재 첼리스트 여명효 ]
누군가 이 어머니에게 왜 장애 아이를 낳았느냐고 물어본다면, 어머니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세상 어느 누구든 자신의 인생계획에 " 장애 부모 " 는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 후 5년 만에 가까스로 얻은 아이가 조금 다른 특별함을 가진 자폐아이라면
당신은 어떠시겠습니까?
하늘이 무너지는 심경일까요?, 하늘에게 감사하는 마음일까요?
예상하지 못 했던 고통과 마주했을 때, 세상 모든 것을 감사로 대하는 위대한
어머니가 여기 있습니다.
" 찰칵!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아이의 옷차림을 찍는 것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문을 열고 집 밖으로 나가버리는 명효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래도 하루를 같이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태초의 짐승 모습 그대로 괴성을 지르는 건 기본이고 한 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기에 외출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사람 서 넛은 붙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많이 차분해진 명효에게 감사합니다.
아이를 케어하는 것보다 더욱 힘들었던 것은 명효와 일반 아이들을 구분 짓는
사회의 시선!
보이지 않는 그 선이 날카로운 창이 되어 가슴을 찌르는 일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알 수 없는 이 아이의 재능을, 사람들은 한낱 시선만으로 판단해버립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럴 때마다 명효와 저는 더욱 열심히 첼로를 연습하며 사람들의 비수를 원동력
삼아 더 강한 방패를 만듭니다.
명효를 좋은 음악가로 만들어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면 되니까요.
남들이 볼 적에는 우리 되게 불쌍하게 보는데요 살아보면 또 이 인생도 괜찮아요 "
언제나 마음을 차분하게 보듬어준 낮은 저음의 첼로와 절실했던 엄마의 사랑이
녹아든 고귀하고 값진 연주!
남들이 보지 못하는 이 아이의 내면에는 감동의 연주를 이끌어내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 이 인생도 꽤 멋진 삶 " 이라고 말하는 긍정과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존경스럽습니다.
- 위대한 어머니 밑에 위대한 첼리스트 명효군을 새벽편지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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