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4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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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17회 작성일 23-01-29 15:11본문
[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 빛이 난다 ]
간밤에 불던 비바람에 공원 단풍나의 붉은 나무잎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다 털어내고도 나무는 아무렇지 않은듯 씩씩한 모습으로 아침을
맞고 있다.
다 내어주고도 더 줄 것이 없어 미안해하는 내 부모님의 마음 같다.
어쩌면 위기와 좌절을 이겨내고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아침을 맞는
사람 같아 보인다.
점점 수액이 빠져 앙상해지는 가지 사이로 나무는 바람에게 속삭인다.
" 주는 것이 행복한거야.
줄 것이있다는 것은 행복이지. "
꼭 많이 갖는 것을 경계하는 나에게 하는 말 같다.
" 줄 것이 없으면 따뜻한 웃음을 주고 칭찬을 해 주어라 " 는 성공한
선배의 말이 생각이 난다.
이 세상에 줄 것이 없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느낀다.
물질이 아니더라도 마음 그리고 지혜 그리고 지식 그리고 재능도 줄
수가 있다.
마음만 먹으면 주지 못할 것은 없다는 것이다.
줄기찬 사랑을 베풀고도 미안해하시는 어머니의 희생적인 사랑처럼 주고
또 주고도 미안해하는 그 마음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줄 수 있다는 것은 행복이다.
나무가 낙엽을 내어주는 것도 행복이고 부모가 자식에게 물질을 내어놓는
것도 사랑이고 자식이 아픈 부모를 위해 신장을 내어주는 것도 사랑이고
아픈 자식을 위해 더 해줄 것이 없어 밤새도록 간병하며 기도하는 것도
사랑이다.
줄수 있는 그 마음을 갖는 자체가 이미 절반은 준 것이나 다름 없으니까.
사랑은 주는 것이 받을 때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을 사랑을 주고 받은
사람은 잘 안다.
사랑은 받을 때보다 줄 때가 더욱 아름답고 빛이 난다는 것을.
-< 김정한 에세이 " 잘있었나요 내인생 "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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