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번주 힐링글 03편.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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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라랜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요원 댓글 0건 조회 435회 작성일 22-12-18 17:31본문
[ 아프지 마라, 이 가을에는 ]
아프지 마라, 너의 가을에는 아프지 마라.
나 뒤돌아 걷는 사이 그리 말하고 가는 사람의 어깨가 더 흔들려 전해 올 때
내 아픔은 잠시 묻어 놓아도 좋으리.
아프지 마라, 나의 가을에는 만남도 서러워 너 사라지고 나면 아픔도 미안한
이 단단한 속을 드물게 피는 가을꽃 아래 묻고 메마른 꽃씨처럼 떨어져도
좋으리.
그러나, 나는 그제야 아파하리 다 마른 꽃씨처럼 이 가을과 저 가을 사이 눈물도
없이 흔드는 바람으로만 너를 기억하리 불편한 그리움으로 너를 기억하리.
- 김계수 님, " 아프지 마라, 이 가을에는 "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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